대신증권은 21일 중장기 물가에 대한 경계감은 있으나 주거비 하향 안정 흐름이 지속된다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경로는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달 미국의 소매판매는 0.4% 증가해 전월 대비 증가세를 확대하며 여전히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8월 할인 프로모션, 계절적 수요 등에 큰 폭으로 증가했던 내구소비재 판매가 기저효과로 감소 전환했으나 그 외는 대부분 증가했다.
이하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소비가 연말까지 양호한 흐름을 유지할 것"이라며 "최근 전미소매연합(NRF)이 연말 소비 시즌 매출 규모를 전망하면서 온라인 매출의 경우 지난해 대비 8~9%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는데, 여전히 견조한 모습"이라고 했다. 이어 "아울러 전미소매연합은 이전 대비 연말 소비 시즌 기간이 짧아지면서 할인 등 소매업체 프로모션 강화 가능성을 시사했다"면서 "물가에 민감한 저소득층의 수요가 전망보다 높게 유입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처럼 강한 소비 수요가 지속되면서 물가에 대한 시장 경계가 높아지고 대선을 앞둔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 우려도 기대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나아가 차기 정부는 양당 모두 재정적자 확대가 불가피한 정책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이 연구원은 "중장기 물가에 대한 경계에도 주거비 하향 안정 흐름이 지속된다면 Fed의 금리 인하 경로는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더불어 중국 무역 규제, 항만 파업, 허리케인 이슈, 중동 지정학적 불안 등으로 일시적으로 확대됐던 공급망 불안 완화가 수요 측 물가 상승 압력을 일부 상쇄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승형 기자 trus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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