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국, 대만 봉쇄하면 시진핑에 관세 200% 부과할 것"

"시진핑 잘 안다. 그는 매우 사나운 사람"
"내가 미쳤다는 것 아니 군사력 사용 필요 없어"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중국의 대만 봉쇄를 저지하기 위해서 150~200%의 초고율 관세를 부과하면 된다고 전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18일(현지시간)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인터뷰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대만 봉쇄를 하지 않도록 어떻게 설득할지에 대한 질문에 "매우 쉽다"고 답했다.

그는 "'당신(시 주석)이 대만에 들어가면 나는 당신에게 관세 150~200%의 세금을 부과할 것이다'라고 말할 것"이라고 전했다.

WSJ 편집자가 중국의 대만 봉쇄에 대응해 군사력을 사용할 것인지 묻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나는 그럴 필요가 없을 것"이라며 "그는 나를 존중하고 내가 미쳤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아울러 트럼프는 "나는 그(시 주석)와 매우 강한 관계를 갖고 있었다"며 "그는 사실 정말 괜찮았고, 나는 그와 아주 잘 어울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와 함께 (플로리다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물렀고, 그래서 서로를 잘 알게 됐다"며 "그는 매우 사나운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