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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막말 논란 '나는 솔로' 남규홍 PD…국감 나오랬더니 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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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께 방송작가에 대한 갑질·막말 논란 휩싸여
방송작가 저작권 침해로 문체부 증인으로 채택
정당한 이유없이 불출석하면 국회 고발로 이어져

'나는 솔로'를 제작하고 연출하는 남규홍 PD가 국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된 후 잠적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18일 SBS플러스·ENA '나는 솔로' 측은 "국정감사 증인 채택과 관련해 확인 중"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남규홍 PD는 '나는 솔로' 연출자이자 제작사인 촌장엔터테인먼트 대표다. 남 PD는 방송 작가의 '저작권 침해'와 관련해 오는 24일로 예정된 국회 국정감사 문화체육부 종합검사에서 증인으로 채택됐다. 앞서 남 PD는 올해 4월 방송 작가에 대한 갑질과 막말, 폄훼 논란에 휩싸였다. 특히 그가 대표로 있는 촌장엔터테인먼트는 서면계약 위반과 권리침해로 문체부에 신고당했다.

'나는솔로'를 제작하고 연출하는 남규홍 PD 사진제공=ENA, SBS Plus]

'나는솔로'를 제작하고 연출하는 남규홍 PD 사진제공=ENA, SBS P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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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촌장엔터테인먼트를 신고한 방송작가유니온은 남 PD가 "'나는 솔로' 작가들과 서면계약을 미작성하고, 계약서 작성을 요구하는 방송작가들에게 저작권 보장 대목을 삭제한 계약을 제안하는 등 예술인권리보장법을 위반했다"며 "이른바 '나는 솔로' 사태는 '예술인의 지위와 권리의 보장에 관한 법률' 제13조(불공정행위의 금지) 1항 '우월한 지위를 이용하여 예술인에게 불공정한 계약 조건을 강요하거나 계약 조건과 다른 활동을 강요하는 행위'와 2항 '예술인에게 적정한 수익배분을 거부·지연·제한하는 행위'에 해당한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남 PD의 증인 채택은 문화예술 비례대표인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강 의원은 자신의 1호 법안으로 '표준계약서 확산 지원 5법'(공연법,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 애니메이션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 이스포츠진흥에 관한 법률, 콘텐츠산업 진흥법 일부개정안)을 발의했다. 남 PD의 증인 채택은 여야 이견이 없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의원은 이날 진행된 문체위 국정감사 의사진행 발언에서 "24일 증인으로 신청한 남규홍 PD가 출석 요구서 수령 자체를 회피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었다"며 "회사에 전달하려 했으나 문이 잠겨 있어 서류를 앞에 두고 왔고, 결국 증인 출석 요구서를 인터넷으로 공시 송달하는 이런 웃지 못할 사태까지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강 의원은 이날 진행된 문체위 국정감사 의사진행 발언에서 "24일 증인으로 신청한 남규홍 PD가 출석 요구서 수령 자체를 회피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었다"며 "회사에 전달하려 했으나 문이 잠겨 있어 서류를 앞에 두고 왔고, 결국 증인 출석 요구서를 인터넷으로 공시 송달하는 이런 웃지 못할 사태까지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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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문체위 행정실 관계자에게 유선으로 증인 채택 소식을 전해 들은 남 PD는 "현재 전북 진안에서 촬영 중"이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국회 관계자가 "진안으로 직접 찾아가겠다"고 하자, 이후 전화와 문자에 답을 하지 않고 모든 연락이 끊겼다는 전언이다. 이 관계자는 "행정실 직원이 서울에 있는 촌장 엔터테인먼트 사무실을 3차례나 찾아갔지만, 사무실 굳게 잠겨 있었고, 통신사 협조를 얻어 핸드폰 주소지로 출석요구서 송달하러 갔지만 남규홍 PD와 무관한 곳이었다"며 "결국 증인출석요구서를 인터넷으로 공시 송달했다"고 전했다.


강 의원은 이날 진행된 문체위 국정감사 의사진행 발언에서 "24일 증인으로 신청한 남 PD가 출석 요구서 수령 자체를 회피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었다"며 "회사에 전달하려 했으나 문이 잠겨 있어 서류를 앞에 두고 왔고, 결국 증인 출석 요구서를 인터넷으로 공시 송달하는 이런 웃지 못할 사태까지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만약 남 PD가 24일 국정감사장에 불출석한다면 그 즉시 국정감사에 앞서서 남 PD 고발 건을 안건으로 올려주셨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한편,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정당한 이유 없이 불출석하면 국회 고발로 이어져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상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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