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우 BF랩스 대표는 BF랩스의 2대주주인 이상혁 옐로모바일 대표가 경영 능력 부족으로 회사를 매각한 후 이제 와서 소액주주를 위시해 현 경영진을 비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18일 한상우 대표는 “2021년 이상혁 대표가 경영권을 양도할 때는 이 대표가 투자자들에게 채무 변제를 하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자 반대매매 등을 막기 위해 먼저 요청이 있었다”며 “이 대표와는 대여금 상환이 완료되면 다시 이 대표에게 최대주주 지위를 이양하는 내용으로 계약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시 투자주의 환기종목이었던 이유에 대해 ▲케어랩스 취득 관련 ▲수익 인식 진행률 산정 관련 ▲게임 관련으로 메타체인게임즈 지분 취득과 위플레이랩스(구 하루엔터테인먼트) 지분 취득, 태고m 판권 취득 등의 문제를 꼽았다. 이 중 케어랩스 취득과 게임회사 지분 취득 등은 이 대표가 관여돼있다는 주장이다.
한 대표는 “케어랩스 매각의 경우 이상혁 대표 측 인사가 이사회에 참여해 동의를 한 사항”이라며 “매각 대금 중 약 240억원은 전환사채 상환 등 부채 상환으로 사용했고 드래곤플라이 유상증자 및 당시 디에스이엔(현 대산에프앤비) 전환사채 등의 투자활동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상혁 대표, 즉 옐로모바일이 최대주주에서 변경된 주된 원인은 먼저 단기매매 차익이 있다”며 “옐로모바일이 2020년 11월24일 비에프랩스 주식으로 단기매매차익을 취득해 금감원에서 통보받아 회사는 차익을 환수 받았어야 하나 현재까지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옐로모바일은 유상증자를 진행한다고 공시했으나 결국 철회했고 총 3건으로 부과벌점과 벌금은 각 13점, 3600만원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당시 이 대표는 경영 위기와 자금 부족으로 케어랩스 매각을 추진했으나 무산됐고 직원들에게 케어랩스 주식을 대여해주고 직원은 증권사에서 케어랩스 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대출금을 회사로 대여해주는 거래를 구상하여 진행했다”며 “2020년 감사인의 권유로 해당 건 해소를 위해 전환사채를 발행하는 등 경영 능력의 한계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현재 상황에서 회사를 정상화하는 길은 BF홀딩스도, 옐로모바일도 아닌 제3자에게 회사를 매각하는 것”이라며 “사업적으로 탄탄한 기업이 BF랩스의 주인이 된 후 거래재개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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