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지노믹스 가 강세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엠폭스(MPOX·옛 명칭 원숭이두창)로 펜데믹(세계적 감염병 대유행)이 올 수 있다고 경고한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오전 10시10분 기준 랩지노믹스는 전일 대비 12.97% 상승한 3745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전날 기준으로 최근 1주일간 추가로 숨진 50명을 포함해 올해 아프리카 대륙의 엠폭스 사망 환자는 1100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아프리카에서 보고된 엠폭스 의심 사례는 4만2438건이었고 이 가운데 8113건이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엠폭스는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급성 발열 발진성 질환이다. 2022년 5월 미주와 유럽 등지에서 확산하자 WHO가 최고 수준 보건 경계 태세인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했다가 지난해 5월 확산세가 잦아들자 해제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치명률이 상대적으로 높고 전파 속도가 빠른 새로운 변종인 하위계통 1b형(Clade 1b) 엠폭스가 확산하면서 WHO는 해제 1년 3개월 만인 지난 8월 14일 PHEIC를 재선언했다.
한편 랩지노믹스는 엠폭스 및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개발해 보유하고 있다. 최근 랩지노믹스가 미국 아이엠디(IMD) 최종 인수를 마치고 4개의 클리아(CLIA) 랩을 확보했다고 발표한 점도 호재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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