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지역 발전 청사진 활짝 펼치겠다”
조 “행동으로 실천하는 정책 통해 변화”
10·16 재선거에서 전남 영광군수에 장세일 후보가, 곡성군수엔 조상래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
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영광군수 재선거에서는 이날 오후 11시 30분 개표율 90.67%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장세일 후보가 1만1,612표(40.82%)를 기록해 8,732표(30.77%)를 얻은 진보당 이석하 후보를 제치고 사실상 당선을 확정했다. 조국혁신당 장현 후보는 7,600표(26.78%), 무소속 오기원 후보는 432표(1.52%)를 얻는 데 그쳤다.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영광군의회 의원에 당선돼 지방정치에 입문한 장 당선인은 이후 2018년 지방선거에선 전남도의원으로 당선돼 지역 현안을 챙겨왔다는 평을 받고 있다. 군의원과 도의원을 거치며 누구보다 지역을 잘 알고 있다는 점에서 군정을 잘 이끌어갈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장 당선인은 “부족한 저에게 아낌없는 지지를 보내준 군민 여러분의 성원을 가슴 깊이 새기겠다”며 “무거운 책임과 사명감으로 영광군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활짝 펼치겠다”고 밝혔다.
곡성군수 재선거에선 더불어민주당 조상래 후보가 8,706표(55.26%)를 얻어 당선됐다. 이날 오후 10시 15분 개표를 마친 결과, 국민의힘 최봉의 후보는 549표(3.48%), 조국혁신당 박웅두 후보 5,648표(35.85%), 무소속 이성로 후보가 850표(5.39%)를 얻었다.
조 당선인은 곡성 오곡면 출생으로 곡성군의회 의원과 전남도의원, 곡성군체육회장 등을 역임했다. 앞서 지방선거에서 두 차례 군수 후보로 출마했으나, 고배를 마시고 세 번째 도전 끝에 당선됐다.
조 당선인은 “선거 기간 동안 지역민께 말이 아닌 행동으로 실천하는 정책을 통해 변화를 가져오겠다고 약속했다”며 “지역민들의 선택을 받은 만큼 미래를 위한 청사진을 곧바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광·곡성군수 당선인들은 선관위에서 당선증을 받은 직후 군수직을 수행하게 된다. 임기는 오는 2026년 6월 30일까지다.
이날 오후 8시 기준 영광·곡성군수 잠정 투표율은 70.1%, 64.6%로 각각 집계됐다. 영광군수 재선거는 상대적으로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전체 선거인 4만5,248명 중 3만1,729명이 투표했다. 호남 텃밭을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이 당 차원의 전력투구를 하며 높은 투표율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호남취재본부 강성수 기자 soo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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