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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 재보선, 한동훈·이재명 '체면 지켜'…조국의 호남 도전은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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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두 곳 모두 민주당 사수
부산 금정, 인천 강화 與 텃밭 지켜내

10·16 재·보궐선거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텃밭 사수에 성공해 체면을 지킬 수 있게 됐다. 호남에서 자립 기반을 모색했던 조국 조국혁신당의 도전은 일단 실패했다.


17일 0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집계 등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서 초미의 관심사였던 전남 영광군 재선거의 승자는 장세일 민주당 후보였다. 장 후보는 41.0%를 득표해 이석하 진보당 후보(31.3%), 장현 조국혁신당 후보(25.9%) 등을 상대로 큰 승리를 거뒀다. 영광군의 개표율은 75.4%다. 이미 개표가 완료된 전남 곡성군 선거에서는 조상래 민주당 후보가 55.3%를 득표해 박웅두 조국혁신당 후보(35.9%)를 크게 앞섰다.

0ㆍ16 재ㆍ보궐선거가 실시된 16일 오후 전남 영광군수 재선거에서 당선이 확실시된 더불어민주당 장세일 후보가 배우자 정수미 씨와 화환을 목에 걸고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0ㆍ16 재ㆍ보궐선거가 실시된 16일 오후 전남 영광군수 재선거에서 당선이 확실시된 더불어민주당 장세일 후보가 배우자 정수미 씨와 화환을 목에 걸고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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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기초단체장 4곳으로 큰 관심을 끌지 못했던 이번 재·보궐선거는 조국혁신당이 호남에서 입지를 확보하기 위해 공세적으로 나서면서 민주당이 텃밭이었던 호남을 지킬 수 있을지 주목을 끌었다. 일단 호남인들이 민주당을 손들어줌에 따라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일단 호남 표심을 확인했다는 성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 반면 호남살이 등을 통해 이번 선거에서 호남에서 입지를 다지려 했던 조국혁신당으로서는 아쉬운 대목이다. 다만 민주당 절대 우세였던 호남 일대에서 선거비 보전 비율인 15%를 훌쩍 넘는 득표율을 기록해, 호남에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데에 만족해야 할 거 같다.


보수세가 강한 곳으로 알려졌다, 여론조사 등에서 접전 양상을 보여 초미의 관심사가 됐던 부산 금정구청장 선거는 국민의힘의 승리로 끝났다.


10ㆍ16 재ㆍ보궐선거가 실시된 16일 오후 전남 영광군 영광읍 조국혁신당 선거사무소에서 지지자 일부가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10ㆍ16 재ㆍ보궐선거가 실시된 16일 오후 전남 영광군 영광읍 조국혁신당 선거사무소에서 지지자 일부가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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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표율이 53%를 기록한 가운데 윤일현 국민의힘 후보는 59.1%를 기록해 당선이 유력한 상황이다. 김경지 민주당 후보와 류제성 조국혁신당 후보가 막판 단일화로 야권 바람몰이를 한 데다, 잇따른 명태균씨 논란 등 여권발 악재로 국민의힘 텃밭이 위태로워지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국민의힘이 비교적 큰 폭으로 앞서하며 무난하게 승리를 거둠에 따라 일단 위기는 피할 수 있게 됐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6차례에 걸쳐 금정을 찾는 등 적극적으로 표밭을 누빈 것 등이 승리의 요인으로 꼽힌다.

윤일현 국민의힘 금정구청장보궐선거 후보가 16일 오후 부산 금정구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유력해지자 한동훈 대표 축하 전화를 받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윤일현 국민의힘 금정구청장보궐선거 후보가 16일 오후 부산 금정구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유력해지자 한동훈 대표 축하 전화를 받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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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한 불을 진화하는데 성공함에 따라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던 한 대표는 일단 대통령실의 인적 쇄신 등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힘을 확보하게 됐다. 국민의힘 텃밭이었던 인천 강화 역시 지역구를 사수할 수 있게 됐다. 개표율이 85.3%를 기록한 가운데 박용철 후보가 50.7%를 얻어 한연희 민주당 후보(42.6%)를 앞서고 있다. 박용철 당선이 유력한 상황이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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