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노위 국감 참고인으로 출석 '이모저모'
그룹 뉴진스 멤버 하니(20·본명 하니 팜)가 15일 오후 2시 30분 시작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가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및 고용부 소속기관을 대상으로 한 '아이돌 따돌림과 직장 내 괴롭힘' 관련 국정 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했다. 이날 현직 아이돌 그룹이 국감에 처음 출석한 이례적인 상황에 관심이 쏠렸다. 국회에서는 인상적인 발언이 잇따랐다.
▲뉴진스 하니="제가 여기 나오지 않으면 조용히 넘어가고 또 묻히리라는 것을 아니까 나왔다. 선후배와 동기들도 당할 수 있는 일이다."
"데뷔 초부터 높은 분들을 마주칠 때마다 인사를 한 번도 안 받아 줬다. 회사가 우릴 싫어하는 느낌을 받았다. 아티스트분들이랑 연습생, 계약이 다를 수는 있다. 그런데 다르지 않은 점은 저희 다 인간이다. 그걸 놓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는 것 같다."
"세상의 모든 문제를 법으로 해결할 순 없다. 한국에서 왜 이런 경험을 해야 하냐며 미안하다고 하는 분들도 있었다. 죄송하게 생각해야 할 분은 이 자리를 피하는 분이다. 이런 자리에 또 나와야 한다면 한국어 공부를 더 열심히 해서 나오겠다."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뉴진스 토끼 캐릭터 '버니즈'를 노트북에 부착하고서) "대형 엔터테인먼트 회사가 대중을 배신하고 아티스트 인권침해 논란까지 일으키는 막장 드라마다."
"하이브 최고 인사책임자라면서 중재하려고 했지만 '별도 레이블이라 응하지 않는다'고 하는 게 말이 되냐.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당사자인 하이브 최고 책임자 방시혁 의장은 정작 이 국감장에 없다. 지금 미국에서 시시덕거리실 때가 아니다."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 "방금 나와 있는 팜, 이름이 무엇인가. 죄송하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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