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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몸비족 교통사고 막는다'…부천시, 스마트폰 차단 시스템 시범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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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부천시는 어린이 '스몸비(스마트폰+좀비)족'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횡단보도 스마트폰 차단 시스템'을 2개 초등학교에서 시범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교통신호기와 연결돼 운영 중인 보행신호음성안내 보조장치를 활용해 마련됐다. 관련 앱(App)을 설치한 스마트폰 이용자에게 블루투스를 통해 보행자 녹색 신호시 횡단보도 주변에서 일시적으로 스마트폰 화면을 차단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마트폰에 집중하느라 주위를 살피지 않는 스몸비족이 점차 늘어가는 상황에서 시스템 도입을 통해 스마트폰 사용을 기술적으로 제한해 주변 교통상황을 확인 후 이동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게 핵심이다.


횡단보도에서 녹색신호 시 스마트폰 화면이 차단되는 서비스가 실행되고 있다. [사진 제공=부천시]

횡단보도에서 녹색신호 시 스마트폰 화면이 차단되는 서비스가 실행되고 있다. [사진 제공=부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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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범 운영 대상 초등학교는 부천일신초등학교, 옥길버들초등학교로 횡단보도에서 어린이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올해 연말까지 시범운영 결과를 분석한 뒤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사고 다발지역 위주로 시스템 설치와 서비스 대상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부천시 관계자는 "스마트폰을 보며 고개를 숙이고 걷는 어린이들이 많아 위험한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며 "보행자 안전교육과 홍보뿐만 아니라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보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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