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감안 '다양한 명태 요리법' 등 가공산업 홍보
'명태 공예품' 등 가족단위 방문객 체험 프로그램 인기
강원특별자치도 고성군(군수 함명준)은 15일, 고성문화재단(이사장 함명준)이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고성군 거진11리 해변에서 진행한 ‘제24회 고성통일명태축제 굿럭 페스티벌’이 방문객 9만7천명을 기록하는 등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고 밝혔다.
고성군은 1980년대 전국 명태 어획량의 70%를 차지하는 국내 최고의 명태어장을 가진 명태의 주산지로, 고성 명태의 맛과 군어로서의 자부심을 알리고자 1999년 처음으로 고성명태축제를 개최하였다.
매년 거진11리 해변에서 개최되는 고성명태축제는 2015년 문화체육관광부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되었고 2016년부터 연속으로 강원도 우수축제로 선정되는 등 전국적인 축제로 명성을 유지해 왔다.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고성군 거진11리 해변에서 진행한 ‘제24회 고성통일명태축제 굿럭 페스티벌’에서 진행된 전국 유일의 명태잡이 소리인 ‘고성 어로요’의 공연 장면.<사진 제공=고성군청>
원본보기 아이콘하지만, 기후변화 및 기온상승의 영향으로 더 이상 명태가 나지 않아, 고성군은 올해부터 명태 축제의 변화를 주어, 명태 가공산업을 홍보하고 대표적인 국민 먹거리인 명태의 다양한 요리와 즐길거리 등을 새롭게 단장해 명태 축제를 열었다.
이번 축제는 ‘명태의 기운을 담아 행운을 주는 축제’를 주제로 명태주제관, 명태 비치바 등 새로운 콘텐츠의 확대와 행사장 조성, 관객 참여형 프로그램을 진행해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높이며 큰 호평을 받았다.
전국 유일의 명태잡이 소리인 ‘고성 어로요’의 공연으로 시작하여 신승태, 박남정 등의 개막쇼를 비롯해 바다영화관, 바닷가마술쇼 등의 공연이 보강되어 볼거리를 늘렸다.
살아 있는 명태를 전시하고 고성과 명태의 옛 기록을 확인하는 명태주제관, 공예작가들의 명태 공예작품과 기후변화를 반영한 ‘공예문화관’은 명태 축제의 새로운 방향을 가늠하게 하여 눈길을 끌었다.
무엇보다 가족 단위 방문객이 눈에 띄었다. 명태 공예작품을 직접 만들어보는 원데이 클래스와 명태를 활용한 명태 놀이터는 방문객에게 즐거움을 주는 콘텐츠가 되었다. 이밖에 가을 바다의 낭만을 느낄 수 있는 명태 비치바, 각종 포토존도 인기를 끌었다.
고성문화재단에 따르면 축제 기간 방문객이 9만 7천 명으로 전년도인 10만 4천 명보다 줄었지만, 축제 기간이 하루 줄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성공했다는 평이다.
고성문화재단 함명준 이사장은 “굿럭 페스티벌이라는 새로운 개념으로 개최된 이번 축제에 방문해 주신 많은 방문객에게 감사드린다"며 “고성통일명태축제가 지역축제를 넘어 더욱더 풍성하게 채워진 지역 대표 전국 축제로 발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선주성 기자 gangw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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