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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노벨문학상 수상에 여야 정쟁도 '잠시 멈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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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역사상 두 번째 노벨상 수상
국정감사 중 여야 의원 같이 박수

한국 역사상 두 번째로 노벨상을 받은 한강 작가의 소식에 국회 국정감사장도 잠시 정쟁을 멈추고 한마음으로 축하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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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인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일 저녁 "저희 국정감사 진행 중에 2024년도 노벨문학상에 한국 작가 최초로 소설가 한강 씨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는 반갑고 정말 좋은 소식이 뉴스 속보로 떴습니다. 크게 박수 한번 치시죠"라고 말했다.

같은 당 양문석 의원도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노벨문학상 축하 즈음에 신동욱 의원 사과 안 해도 된다"며 화해의 손길을 건넸다. 두 의원은 직전까지 설전을 벌이고 있었다. 같은 시각, 여야가 대치하고 있던 행정안전위원회와 기획재정위원회 국감에서도 노벨상 축하 박수가 터져 나왔다.


국감장 밖에서도 정치권의 축하 인사가 쏟아졌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1일 오전 국정감사 대책 회의에서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정말 우리 한국 문학 사랑하는 많은 이들에게 큰 기쁨을 줬다"며 "그간 많은 사람이 우리는 언어 국적 한계에 노벨문학상 받을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더이상 우리에게 한계는 없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축하합니다"라며 "오늘 기분 좋게 한강 작가님이 진행하는 EBS 오디오북을 들어야겠다. 이런 날도 오는군요"라고 적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기쁨의 전율이 온몸을 감싸는 소식"이며 "한국 문학의 쾌거, 굴곡진 현대사를 문학으로 치유한 한강 작가님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국민과 함께 축하합니다"라고 했다.

스웨덴 아카데미는 현지 시각 10일 2024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한국 소설가 한강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스웨덴 아카데미는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폭로하는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고 한강의 문학을 평했다. 이어 "한강은 자기 작품에서 역사적 트라우마와 보이지 않는 규칙에 맞서고, 각 작품에서 인간 삶의 연약함을 폭로한다"며 "그녀는 신체와 영혼, 산 자와 죽은 자 사이의 연결에 대한 독특한 인식을 가지고 있으며, 시적이고 실험적인 스타일로 현대 산문의 혁신가가 되었다"고 밝혔다.


한강은 1993년 시 '얼음꽃'을 발표하며 등단했고 이듬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붉은 닻'으로 당선됐다. 30년간 인간의 내면을 깊이 있게 조망하는 주제 의식과 감정을 울리는 표현력으로 한국 문학의 대표 작가로 올라섰다. 국내외 독자 모두에게 통하는 인류 보편적 내용과 표현으로 한국 작가 최초로 영국 부커상과 프랑스 메디치 상을 받기도 했다.





최영찬 기자 elach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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