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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10일까지 수출 33.2%↑…"반도체·車 등 주력품목 성장세 견조"(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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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10월 1~10일 수출입 현황

반도체와 승용차 등 주력 품목의 호조에 힘입어 이달 들어서도 수출 증가세가 이어졌다. 10월 전체적으로 수출 플러스를 기록하게 되면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증가세가 13개월 연속 이어지게 된다.


관세청이 11일 발표한 '10월 1~1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수출액은 153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3.2%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올해 들어 이달 10일까지의 누적 수출액은 5239억83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0.2% 늘어난 수치다.

부산항에 수출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부산항에 수출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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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1~10일의 조업일수는 5.5일로 전년 동기(4.5일)보다 1일 많았다. 이를 고려한 일평균수출액은 27억8000만달러로 9.0% 증가했다.


수출 10대 주요 품목 중 석유제품(-23.6%)과 무선통신기기(-9.7%)를 제외한 8개 품목의 수출이 늘어났다. 반도체와 승용차는 각각 45.5%, 28.9% 늘었고, 철강제품(45.7%)과 선박(265.0%), 정밀기기(21.1%), 가전제품(22.3%) 등도 수출 플러스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중국(22.9%)과 미국(33.0%), 베트남(25.0%), 유럽연합(EU·24.1%) 등은 증가한 반면 10개 주요 수출국 중 말레이시아(-15.5%)만 수출이 줄었다.

이달 들어 10일까지 수입액은 175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2% 많아졌다. 반도체(18.8%)와 가스(16.4%), 기계류(2.0%) 등이 증가했지만 원유(-20.7%), 석유제품(-4.9%) 등은 감소했다. 원유와 가스, 석탄 등 에너지 수입액은 13.1% 줄었다. 미국(6.7%)과 일본(26.0%), EU(7.7%) 등으로부터의 수입은 늘었고 중국(-2.3%), 호주(-15.0%) 등은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22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올해 누적 무역수지는 345억9100만달러가 됐다.


조익노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은 "10일까지 수출은 양대 품목인 반도체·자동차와 함께 선박·철강 등이 고르게 증가하며 확고한 수출 우상향 모멘텀을 보여줬다"며 "이번 달에도 반도체를 포함한 IT 품목과 자동차 등 주력 품목의 탄탄한 성장세로 수출 플러스가 이어지는 한편 무역수지 또한 월말로 갈수록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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