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뻐지려 한 건데…흉측하게 변해”
재수술에 1만유로 썼다
아일랜드의 한 50대 여성이 눈 밑 지방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가 부작용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7일(현지 시각)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아니타 브라더스(51)는 생일을 기념해 터키에서 눈 밑 지방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브라더스는 매체에 “50대가 됐고 자신감을 얻고 싶어서 볼록한 눈 밑 지방을 없애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처음에 그는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며칠이 지나자 눈 밑 피부가 서서히 처지더니 아래 눈꺼풀이 보이기 시작했다. 브라더스는 “곧바로 터키로 가서 재수술을 받았지만 다시 아래 눈꺼풀이 처졌다”며 “예뻐지려고 한 수술인데 오히려 이상하게 변했다. 바셋하운드(개 품종 중 하나로 처진 눈이 특징) 처럼 눈이 변했다”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당시 자신의 모습이) 흉측해 보였다. 외모 탓에 가족 행사는 물론 50번째 생일에도 참석하지 못했다"고 속상해했다.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던 브라더스는 1년 후 캐나다에서 재수술을 받았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지만 수술비, 항공료 등으로 1만유로(한화 약 1480만원)가 넘게 지출됐다. 브라더스는 "터키 병원 측에서 보상으로 2400유로(한화 약 355만원)를 주겠다고 제안했다"며 이를 '모욕'이라고 말했다. 그는 "병원이 제시한 금액은 내가 치른 비용의 절반도 충당하지 못할 것"이라며 "그들이 제시한 건 모욕이다"라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수술 담당의도 제대로 책임지지 않았다. 나 같은 피해자가 없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눈 밑 지방 제거 수술이 '동안 수술'로 유명해지면서 수술을 위해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노화로 불룩해진 눈 밑 지방을 복원하는 것만으로 어려 보이는 동안 얼굴을 되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브라더스의 사례처럼 부작용으로 고통 받고 있는 환자들이 적지 않다. 따라서 경험이 많은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진행한 후 수술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 번 잘못된 수술은 재수술로도 교정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에 수술 전 환자 스스로도 수술에 대해 알아보고 다양한 병원의 수술 내용에 대해 알아보는 적극성이 필요하다.
서지영 인턴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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