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스톤 8경’ 볼거리 넘치는 코스
해안가 골프장, 완만한 평지 호쾌한 장타 적합
클럽하우스 VIP 위한 라운지 격조 높은 공간
삽교호 관광지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 가득
국내 골프 문화가 서서히 바뀌고 있다. 개인 취미에서 가족 레저로 변하고 있는 시점이다. 골프는 이제 골퍼만의 즐거움이 아닌 가족과 함께하는 스포츠다. 이런 변화로 골프장만 좋다고 베스트가 아니다. 필드 컨디션에 먹거리와 볼거리가 있어야 한다. 골프로 행복한 시간을 보내기에 적합한 ‘필드 3GO’ 골프장을 소개한다. 이번엔 충남 당진시 송산면에 위치한 파인스톤 컨트리클럽(CC)이다.
◆즐기GO= 파인스톤은 자연과 어우러진 품격 있는 공간이다. 2008년 5월 18홀 퍼블릭 골프장(파72·7338야드)으로 개장했다. 티 켄터키 블루 그라스, 페어웨이 중지, 그린은 벤트 그라스다. 골퍼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골프장이다. 파인스톤CC 8경이 있다. 하늘거리는 억새와 갈대가 있는 1㎞ 산책로, 200년 역사를 간직한 배롱나무, 연습그린에 살아있는 듯한 벼락 맞은 조형 소나무, 계류 폭포 아래 위치한 달마상을 닮은 팽나무, 파인스톤빌리지 산책길의 고목 산수유나무, 고향의 향수를 자아내는 탱자나무, 홀 곳곳에 있는 고목 분재 배롱나무, 천연기념물인 흑고니와 원앙새 등이다.
서해안 시대를 선도하는 골프장이다. 천혜의 자연과 조화를 이룬 명품 조경이 일품이다. 해안가 드넓은 대지 위에 만들었다. 코스 전체가 완만한 평지로 호쾌한 장타를 원하는 골퍼에게 적합하다. 코스 전체를 둘러싼 맑은 호수를 따라 100여종의 나무와 꽃들로 조성됐다. 아름다운 경관에 취해 코스를 너무 쉽게 생각하면 오산이다. 코스 전체에 116개의 벙커가 도사리고 있다.
파인 코스(파36·3726야드)는 미지의 숲을 탐험하는 분위기다. 드라마틱한 코스가 인상적이다. 코스 전체를 둘러싼 1만3000주의 울창한 소나무와 황금들녘, 수백만 마리의 겨울 철새들이 펼치는 장엄한 자연의 드라마가 일품이다. 스톤 코스(파36·3612야드)는 곳곳에 바위를 배치했다. 잠시도 방심할 수 없는 다이내믹한 코스다. 스톤 코스 8번 홀이 시그니처 홀이다. 아일랜드 홀이 호수 한가운데에 떠 있다. 그린을 공략하기 위해선 정확한 클럽 선택과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해야 한다.
◆먹GO= 파인스톤 클럽하우스는 VIP를 위한 라운지다. 격조를 높였다. 코스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고품격 장소다. 자리에 앉아서도 필드 코스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다. 라운드 전후 골프장 풍경을 즐기며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비즈니스의 장이다. 라커룸은 동시에 700명까지 이용이 가능하다. 쾌적하고 깨끗한 사우나는 장시간 라운드에 지친 골퍼의 피로를 말끔하게 씻어준다.
파인스톤 레스토랑에선 청정해역인 서해안 당진의 절경이 함께한다. 일출과 낙조를 동시에 감상하는 곳이다. 계절의 진미로 당진의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다. 아침엔 한우 국밥, 소고기 미역국, 건새우 아욱국, 오늘의 죽, 미국식 조식이 나온다. 중·석식에 먹을 수 있는 서해안 해물뚝배기가 베스트다. 해안에 위치해 간고등어구이 정식, 전복 해물짬뽕 등도 괜찮다. 미리 주문하면 다양한 전골 요리와 탕수육, 전가복, 해물누룽지탕 등도 맛볼 수 있다. 티하우스에서도 품격이 전해진다. 아늑하고 포근한 공간이다. 콩국수, 두부김치, 우삼겹 국물떡볶이, 소고기 육전, 갑오징어 주꾸미 초무침 등이 요깃거리다. 스타트하우스는 모던한 감각으로 만들었다. 세련된 분위기에 휴식과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카페테리아다.
◆보GO= 새롭게 뜨는 곳이 있다. 호수와 바다를 한 번에 즐기는 삽교호 관광지다. 볼거리, 먹거리,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 서해와 인공 호수, 황금 들녘과 각종 놀이공원이 한곳에 모여있다. 당진의 관문이자 국민관광지이다. 해군 퇴역 군함을 활용한 우리나라 최초의 삽교호 함상공원, 해양안전과 해양생물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해양테마체험관 등 다양한 시설이 있다.
낭만적인 하루를 보낼 수 있는 당진해양캠핑공원도 인기다. 삽교호의 담수호를 따라 자전거길이 조성돼 있다. 호수공원과 야구장, 생태습지공원 등이 있다. 삽교호 바다공원에는 전망데크, 체육시설, 공연장, 산책로가 갖춰져 있다. 추억과 향수, 스릴을 느껴볼 수 있는 월드아트서커스공연도 볼 만하다. 서해의 싱싱한 해산물을 직접 골라 맛볼 수 있는 어시장과 회센터, 서해 갯벌에서 채취한 갖가지 조개를 숯불에 구워 먹는 조개구이 전문점 등이 있다. 매년 10월 삽교호에서는 조개구이축제가 개최된다. 불꽃놀이, 수산물 깜짝경매, 맨손 물고기 잡기 등의 행사가 열린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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