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백혈병 암세포만 제거한다”… UNIST, 나노입자 치료법 개발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암세포 표적 사멸 유도

부작용 없이 치료 효과

급성 골수성 백혈병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나노입자가 개발됐다.


이 나노입자는 백혈병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제거해 부작용을 줄이고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

UNIST(총장 박종래) 생명과학과 강세병·김은희·박성호 교수팀은 백혈병 암세포만 골라 사멸을 유도하는 단백질 나노입자(AaLS/TRAIL/aCD13Nb)를 만들었다. 동물실험에서 이 나노입자가 백혈병 세포의 성장을 억제하고 마우스의 생존율을 두 배로 늘리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진] 박성호, 강세병, 김은희 교수, 여미래, 전희진, 전준표 연구원(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

[연구진] 박성호, 강세병, 김은희 교수, 여미래, 전희진, 전준표 연구원(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

AD
원본보기 아이콘

급성 골수성 백혈병은 즉각적인 치료가 없으면 90%의 사망률을 보이는 치명적인 혈액암이다. 기존 항암화학요법은 부작용이 크고, 고령자는 견디기 어려워 새로운 치료법이 필요했다.


연구팀은 백혈병 세포 표면에 있는 단백질 CD13을 표적으로 삼았다. CD13에 강하게 결합하는 나노바디(aCD13Nb)와 암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단백질(TRAIL)을 동시에 단백질 나노입자(AaLS) 표면에 붙였다. 백혈병 세포만 인지해 빠르게 사멸을 유도한 것이다.


개발된 나노입자는 백혈병 세포에만 붙어서 제거했다. 동물실험에서 나노입자를 처리한 마우스는 백혈병 성장이 억제되고, 생존율이 대조군보다 약 두 배 증가했다.

급성 골수성 백혈병 표적 세포사멸 유도체의 작용 원리.

급성 골수성 백혈병 표적 세포사멸 유도체의 작용 원리.

원본보기 아이콘

강세병 교수는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기술로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며 “백혈병 치료에 큰 진전을 가져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1저자 전희진 연구원은 “이번 연구로 급성 골수성 백혈병에 대한 안전한 표적 치료법 개발의 기초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나노 투데이(Nano Today)에 지난 9월 4일 온라인 게재됐다. 연구는 한국연구재단과 울산시의 지원을 받아 이뤄졌다.





영남취재본부 김철우 기자 sooro97@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top버튼

한 눈에 보는 오늘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