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위권은 아시아 기업 중 유일
850곳 중 韓 기업은 24곳
삼성전자가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선정하는 '세계 최고의 직장' 1위 자리를 내줬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포브스가 최근 발표한 '세계 최고의 직장' 평가 결과에서 삼성전자는 주요 글로벌 기업 중 3위를 차지했다.
포브스는 독일 여론조사기관 '스태티스타'와 함께 6개 대륙 중 최소 2개 대륙에서 1000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 다국적 기업 그룹, 이 그룹에서 일하는 50여개국의 직원 30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서 850곳의 순위를 정했다. 조사에 참여한 임직원은 소속 회사를 가족이나 친구에게 추천할 의향이 있는지, 급여와 인재 개발, 원격 근무 옵션 등의 기준에 따라 회사를 평가했다. 조사에는 기업이 관여할 수 없으며 응답자의 익명성이 보장된다.
삼성전자는 2020년부터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1위)와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2위)에 밀렸다. 미국과 유럽 기업이 상위권에 대거 포진했다. 미국 디자인 소프트웨어 기업 어도비가 4위에 올랐고, BMW그룹과 델타항공, 에어버스, 이케아, 레고그룹, IBM 등이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포브스 조사에서 우리 기업은 물론 아시아 기업 중 상위 10위 안에 이름을 올린 것은 삼성전자가 유일했다.
올해 조사에서 우리 기업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총 24곳이 선정돼 지난해(23곳)와 비슷했다. 이중 KB금융그룹은 지난해 48위에서 올해 11위로 37계단 뛰어올랐다. 신한금융그룹(92위)과 기아(108위), IBK기업은행(123위), 현대차(137위), 네이버(148위), SK그룹(153위), LG(171위) 등도 명단에 포함됐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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