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는 자연 재난이나 화재 피해를 입은 주민이 임시로 거주하며 생활할 수 있는 시설을 운영 중이라고 8일 밝혔다.
지자체에서 직접 운영하는 이재민 임시주거시설은 인천에서 유일하며, 전국적으로도 사례를 찾아보기 어렵다.
임시주거시설은 만수동에 있는 만부주택으로, 3층 규모에 9개 실을 갖췄다. 이 가운데 6개 실을 임시주거시설로 활용하고 있으며, 현재는 최근 발생한 도림동 아파트 화재 이재민 등 5가구가 임시거주 중이다.
지난여름에는 폭염으로 생활이 어려운 이재민들이 시설을 이용하기도 했다. 애초 만부주택은 도시재생사업에 따른 순환형 임대주택으로 운영했으나, 사업 종료 후 올해 초부터 시설과 규정을 정비해 임시주거시설로 변경했다.
화재나 자연 재난에 따른 피해시 통상 한 달 동안 임시거주할 수 있으며, 피해 정도에 따라 최대 두 달까지 사용 가능하다. 사용 중 공과금은 구가 부담한다.
또 운영 초기 집기류 부족을 고려해 지역내 기업체들이 임시주거시설에 가전제품 등 생활에 필요한 물품을 지원했다.
박종효 구청장은 "앞으로도 불의의 재난이나 화재로 피해를 입은 주민이 이곳에서 편안하게 생활하며 일상으로 빠르게 돌아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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