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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견조한 경상수지 흑자 지속…9월에도 이어질 것”[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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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국제수지(잠정) 기자설명회

한국은행이 8월 경상수지에 대해 비 IT 품목 수출 증가세 둔화로 흑자폭은 축소됐지만 여전히 견조한 흑자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향후 경상수지는 하반기 전망치를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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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창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8일 ‘8월 국제수지(잠정)’ 기자설명회에서 “8월 경상수지는 비 IT 품목을 중심으로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흑자폭이 축소됐다"면서도 "다만 흑자 규모는 올해 1~7월 중 월평균 수준에 근접하고 8월 발표한 하반기 전망치의 월평균 수준을 상회한다”며 견조한 흑자 흐름이 지속됐다고 평가했다.


향후 경상수지 전망에 대해선 "수입이 2개월 연속 증가했지만 IT 품목 중심의 견조한 수출 호조세에 힘입어 경상수지 확대 흐름을 계속 이어지겠다"며 "하반기 전망치인 353억달러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근 큰 폭으로 오른 국제유가의 영향에 대해선 "9월 유가는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그 이유는 미국에서의 생산이 잘 되고 있고, 원유 수요가 다소 둔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해 OPEC의 감산 움직임도 약화되는 모습이기 때문"이라면서도 "다만 최근 중동지역 정세에 따라 유가가 오르고 있는데, 상방 요인과 하방 요인이 있어 얼마나 오를지는 지켜봐야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송재창 한은 금융통계부장과의 일문일답.

- 경상수지 흑자 흐름이 견조하다고 평가했다. 수입이 2개월째 증가하고 있고, 최근 유가도 오르고 있다. 겨울철 난방철 수요 등 원자재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데 향후 경상수지 흑자폭이 크게 둔화할 가능성은 없는 건가.

▲경상수지 흑자폭이 줄어든 것은 수입이 2개월째 증가한 영향이 있었다. 또 하나는 IT 품목의 견조한 증가세에도 비IT 품목의 증가세가 다소 둔화된 모습이 있었다. 수입의 경우 9월 유가는 안정된 모습 보이고 있다. 겨울철이 다가올수록 난방수요도 증가할 거란 우려가 있다. 현재 유가가 안정적인 이유는 미국의 생산이 잘 되고 있고, 원유 수요가 다소 둔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또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해 OPEC의 감산 움직임도 약화되는 모습으로 안정된 모습이다. 다만 최근 중동지역 정세에 따라 유가가 오르고 있는데, 이 흐름은 더 지켜봐야겠다. 상방 요인도 있지만 하방 요인도 있다. 얼마나 오를지는 지켜봐야겠다. 지금은 8월 수준까지 올라간 상황이다.


- 반도체 경기 우려도 있다.

▲지금까지는 AI 투자가 지속돼 왔고 당분간 같은 흐름이 이어지지 않을까 싶다. ‘피크 아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오지만, 지금까지의 모습을 보면, 9월 반도체 통관 수출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면서 11개월 연속 증가 흐름을 이어간 모습이 있다. 여러 우려도 있지만, 아직까지는 AI 관련 투자 모멘텀이 강화된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거시경제적 환경도 보면 미국이 금리 인하를 하고, 중국은 경기 부양책을 내놓는 등 상방 요인이 있어서 흐름을 지켜봐야 될 것 같다.

- 향후 경상수지 전망은.

▲향후 경상수지 전망에 대해선 수입이 2개월 연속 증가했지만 IT 품목 중심의 견조한 수출 호조세에 힘입어 경상수지 확대 흐름을 계속 이어지겠다. 하반기 전망치인 353억달러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 9월 통관 기준 무역수지 흑자가 8월에 비해 확대된 모습을 보였다. 9월에도 분기 배당 지급 영향도 해소될 것이다. AI 관련 투자 수요가 지속되고, 중국의 경기 부양 노력, 미국 경기 연착륙 기대 등 거시경제 환경과 투자 흐름을 보면 양호한 흐름은 이어지겠다. 물론 주요국의 경기 변화나 우리 경제의 내수 회복 속도, 중동 지역 전개 양상 등의 불확실성은 있어 지켜볼 필요는 있겠다.


- 비IT 품목 수출이 대부분 감소했는데 그 원인은 무엇인가. 9월 경상수지에 미칠 영향은.

▲비IT 부문은 8월 승용차 수출이 감소한 영향이 있었다. 일부 업체에서 부분 파업이 일어나고 생산라인 현대화 작업이 이뤄지는 등 가동률이 하락했던 모습이 있었다. 화공품의 경우 중국 수요가 영향을 미치는데, 대외적 수요가 다소 약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의 경기부양책 등 중국 경기 회복 속도, 미국 경기의 연착륙 기대 등으로 견조한 수요가 지속된다면 비IT 품목도 늘어나지 않을까 싶다. 9월 통관 기준 무역수지 흑자 움직임을 보면 전망은 견조하게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국제수지팀장) 비IT 품목 중 석유제품은 증가세가 크게 둔화됐다. 이는 국제유가 하락으로 단가가 많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철강은 글로벌 가격 변동이 심해 수출 단가가 하락했다. 기계류도 글로벌 건설 업황이 둔화되면서 8월 수출이 감소했다.


- 중국 경기부양책 관련해 어느 정도의 효과 예상되나.

▲중국의 경기부양책 효과에 대해선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다. 중국은 최근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 앞으로도 우리나라 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재현 기자 no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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