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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어?", "웃겨?"…'순천 살해범' 박대성, 난동 제압 시민에 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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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측 "당시 만취 상태 절대 아니었다"
박대성 측 범행 당시 소주 4병 마셨다 진술

전남 순천에서 길을 걷던 10대 여학생을 아무런 이유 없이 쫓아가 흉기로 살해한 박대성(30)을 제압하고 신고한 시민이 당시 상황을 전했다. 시민이 제압했을 때 박대성은 "재밌어? 웃겨?"라고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박대성은 경찰에게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지만, 이 시민은 "만취 상태로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6일 JTBC는 여고생 살해 이후 1시간 뒤 사건 현장에서 1㎞가량 떨어진 곳에서 박대성을 제압한 A씨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JTBC가 공개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긴 바지를 입은 박대성이 길가에 주차된 차량에 발길질하며 소란을 피우자, 이를 본 A씨는 "얘가(박대성이) 눈빛이 살기가 있었고 흥분한 상태였다"며 "주먹으로 내 얼굴을 가격하려고 한번 휘둘렀다. 눈빛 때문에 이게 좀 심각하다고 생각했다"고 떠올렸다.

살인 혐의를 받는 박대성(30) 씨가 4일 오전 전남 순천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경찰은 전남 순천시 조례동에서 길을 걷던 10대 여성 청소년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 박 씨의 신상 정보를 국민의 알권리·수단의 잔인성 등을 고려해 지난달 30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살인 혐의를 받는 박대성(30) 씨가 4일 오전 전남 순천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경찰은 전남 순천시 조례동에서 길을 걷던 10대 여성 청소년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 박 씨의 신상 정보를 국민의 알권리·수단의 잔인성 등을 고려해 지난달 30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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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성은 A씨에게 다짜고짜 "왜 그랬냐"고 물었고, 어이가 없던 A씨가 '피식' 웃자 박대성은 "재밌어? 웃겨?"라고 물었다고 한다. 이에 A씨는 "'오늘 사고 치겠다'는 생각이 딱 들어서 신고했다"며 "그때부터 그놈 잡고 못 가게 했다. '나도 이제 힘으로 한다' 그렇게 말하고 힘을 딱 (줘서) 양손을 잡고 있으니까 힘을 못 썼다"고 말했다.

당시 A씨는 박대성이 범행을 저지르고 온 상태라는 것을 몰랐으며, 그가 박대성을 제압하고 경찰에 신고한 덕에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경찰에 체포된 이후 박대성은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A씨는 "만취한 상태로 보이지 않았다. 발로 차를 3~5번 찼다. 만취 상태에서는 할 수 없는 행동이었다"며 "경찰 오니까 팔을 내밀면서 '잡아가세요'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당시 A씨는 박대성이 범행을 저지르고 온 상태라는 것을 몰랐으며, 그가 박대성을 제압하고 경찰에 신고한 덕에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경찰에 체포된 이후 박대성은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A씨는 "만취한 상태로 보이지 않았다. 발로 차를 3~5번 찼다. 만취 상태에서는 할 수 없는 행동이었다"며 "경찰 오니까 팔을 내밀면서 '잡아가세요'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사진출처=JTBC 뉴스]

당시 A씨는 박대성이 범행을 저지르고 온 상태라는 것을 몰랐으며, 그가 박대성을 제압하고 경찰에 신고한 덕에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경찰에 체포된 이후 박대성은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A씨는 "만취한 상태로 보이지 않았다. 발로 차를 3~5번 찼다. 만취 상태에서는 할 수 없는 행동이었다"며 "경찰 오니까 팔을 내밀면서 '잡아가세요'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사진출처=JTBC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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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박대성이 범행 당시 소주 4병을 마셨다는 진술은 거짓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지난달 28일 전남 순천시 조례동 박대성의 가게를 압수수색 했다. 압수수색 당시 문 닫은 가게 식탁에는 안주와 소주병 4개가 있었으며, 이 중 술이 모두 비워진 것은 2병뿐이었다. 나머지 2병 중 1병은 마개가 따져 있었지만, 술은 그대로였고 나머지 1병은 마개도 따지 않은 상태였다. 경찰은 "소주를 4병 마셨다고 진술해 이를 확인하기 위해 가게에 갔다"며 "진술한 것처럼 범행 당시 만취 상태였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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