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증권은 스튜디오미르에 대해 네이버웹툰 산하의 지식재산권(IP) 관리 기업인 스튜디오N과 일본 최대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토에이애니메이션과의 업무협약(MOU)를 통해 실적 개선 가능성이 커졌다고 7일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최근 스튜디오미르는 스튜디오N이 토에이 애니메이션과 네이버웹툰 원작 '고수'의 시리즈 애니메이션 제작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윤예지 iM증권 연구원은 "해당 협약에는 웹툰 '고수'의 애니메이션화를 포함됐으며 향후 타 IP로 확장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3사 합작 프로젝트에서 스튜디오미르는 애니메이션 제작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윤 연구원은 "스튜디오N은 원작 IP 홀더로 참가하며, 토에이애니메이션은 애니메이션 IP의 게임화, 굿즈화, 시리즈화 등 2차 활용에 대한 전략을 담당한다"며 "제작비용을 3사가 나눠 부담하는 만큼 애니메이션 IP에 대한 권한도 나눠가진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협약에 대해 윤 연구원은 2022년 디앤씨미디어와 유사한 구간에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디앤씨미디어는 2022년도부터 IP 활용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해, 2024년 2분기 국내 웹툰CP사로서는 처음으로 의미 있는 2차 판권 매출을 기록했다"며 "주가 역시 올해 1분기 애니메이션 공개 이후, 2분기 나혼렙 게임 매출 공개 이후 크게 반등한 바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스튜디오미르는 글로벌 OTT로부터 애니메이션 제작을 수주받고, 제작비의 15% 수준의 마진을 부여받는데 IP는 글로벌 OTT 소유"라며 "현재의 비즈니스 모델 하에서는 매출이 확대되어도 마진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이어 "파트너사인 토에이애니메이션의 지난 3개년 평균 영업이익률은 30%를 상회하는데 전사 매출에서 50% 이상이 판권 및 굿즈 판매 매출이기 때문"이라며 "스튜디오미르도 자체 IP인 고수 애니메이션의 성공 여부에 따라서 마진 상방은 열릴 것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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