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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서울대 동맹휴학 승인, 학장 독단 행위…교수로서 할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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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 사유 없이 무작정 휴학 안돼"
"의대생 복귀 위해 마지막까지 노력"
내년 의대증원에 "이미 활시위 떠나"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비서관이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응급의료상황 관련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비서관이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응급의료상황 관련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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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서울대 의대가 최근 의대생들의 동맹 휴학을 승인한 것에 대해 "의대 학장의 독단적인 행위"라며 "대학 교수로서 또 학장으로서 그렇게 판단할 일이 아니다"고 4일 비판했다. 내년 의대 정원 확대 문제에는 "이미 활시위를 떠났다"며 증원 계획을 번복할 계획이 없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장 수석은 "휴학은 학생이 학업을 하다가 불가피한 사유가 생기거나, 개인적인 사정이 생겼을 때 신청을 하고 승인을 받는 것"이라며 "이렇게 집단적으로 어떤 개별적인 사유 없이 무작정 휴학을 하겠다고 하는 것은 휴학이 아니기 때문에 막아온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서울대) 총장에게 확인해보니까 일주일 전부터 학장 연락이 안 된다고 하더라"며 "800명에 달하는 학생 중에 780명을 일괄해서 휴학 승인을 하게 되면 교육이 불가능한 거 아닌가, 포기하는 거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의대생들의 복귀를 유도하기 위해선 겨울방학 집중 수업 등 탄력적인 학사 운영 방안을 준비 중이라며 "마지막 순간까지 복귀를 위한 노력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사직 전공의들에게 '안타깝고 미안한 마음'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선 "수련 현장에 있어야 할 전공의들이 경로를 잃고 방황하고 있는 데 대해 주무장관으로서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한 것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라고 했다. 정부의 의료개혁에 대한 사과가 아니라는 설명이다. 장 수석은 "정책을 잘못했다거나 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말은 아니고, 현재 상황이 안타깝다는 심정을 표현한 것"이라고 했다.


장 수석은 2025학년도 정원 문제에 대해선 "수시 입시가 진행 중이고, 대입 절차가 상당 부분 들어가 있기 때문에 의제 논의와 별개로 이미 사실상 활시위를 떠났다"고 말했다. 의료계가 정부를 향해 2025년도 의대 증원을 철회하지 않을 거면 2026년도 감원을 보장하라고 요구한 것과 관련해선 "그게 제시가 되면 원점에서 테이블에 올려놓고 같이 계산해 보자"고 답했다.

장 수석은 "정부가 과학적 근거를 따져서 내놓은 2000명 증원이 오답이라면 1500명이든, 1000명이든 새로운 답을 내 달라"며 "앞서 정부가 제시한 의사 인력 수급 추계위원회도 전문가들이 과반수 위원을 의료계로부터 추천받아서 아주 공정하게 정원을 계산해 볼 준비가 돼 있다는 메시지"라고 강조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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