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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중동 불안에 일제 하락…국제유가 5%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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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이스라엘, 이란 석유시설 공격 논의"
WTI 5.15%·브렌트유 5.03% 급등
전주 실업수당 청구 22.5만건 '예상 상회'
4일 공개 노동부 9월 고용 보고서 주목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3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로 중동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국제유가는 하루 새 5% 넘게 급등했다. 중동 불안에 따른 증시 불확실성 확대 속에 투자자들의 시선은 다음 날 공개될 9월 고용 보고서로 향하고 있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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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 평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4.93포인트(0.44%) 내린 4만2011.59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9.6포인트(0.17%) 밀린 5699.9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65포인트(0.04%) 하락한 1만7918.48에 거래를 마쳤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면전 우려로 중동 정세가 요동치면서 국제유가가 5% 넘게 치솟았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3.61달러(5.15%) 급등한 배럴당 73.71달러, 글로벌 원유 가격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3.72달러(5.03%) 뛴 배럴당 75.64달러에 마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란으로부터 대규모 미사일 공습을 받은 이스라엘이 이란 석유시설 공격을 포함한 보복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유가가 뛰었다. 증시 불확실성 역시 확대되며 투심은 위축됐다. 미 동남부 지역 항만 노동자들의 동시 파업도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마켓의 마이클 메칼프 거시전략 수석은 "국제적 분쟁이 시장을 움직일 주요 동력으로 돌아왔다"며 "시장 재조정의 압력이 될 수 있으며 미국 주식에는 특히 긍정적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이날 발표된 고용 지표는 미국 노동시장이 점진적으로 약화하고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9월22~28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 수정치(21만9000건) 대비 6000건 늘어난 22만5000건으로, 전문가 예상치(22만2000건)를 3000건 웃돌았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9월15~21일 주간 182만6000건으로 집계됐는데 직전 주 수정치(182만7000건) 보다 1000건 줄었다.

시장은 4일 나올 9월 고용 보고서를 주목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 조사에 따르면 9월 비농업 신규 고용은 14만6000건 늘어나 8월(14만2000건)보다 4000건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9월 실업률은 4.2%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을 전망이다. 시장은 고용 보고서를 통해 현재 노동시장과 경기를 진단하며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다음 금리 인하폭을 가늠하고자 할 전망이다.


이 가운데 Fed 내 대표적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로 꼽히는 오스턴 굴즈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큰 폭의 금리 인하가 이뤄져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굴즈비 총재는 이날 시카고 공영 라디오 방송인 WBEZ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하락해 목표치에 가까운 수준까지 왔고 실업률은 상승해 고용시장이 기본적으로 우리가 원하는 수준에 있다"며 "금리가 향후 1년간 많이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Fed의 관심이 인플레이션에서 고용 시장으로 확대됐다"며 "현재 4.2% 수준인 실업률이 추가 상승하는 것을 막고 싶다"고 설명했다.


현재 다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빅컷(금리 0.5%포인트 인하)에 대한 기대는 후퇴한 상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Fed가 11월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을 65.4% 반영하고 있다. 일주일 전 50.7%에서 올라갔다. 반면 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은 같은 기간 49.3%에서 34.6%로 하락했다.


필 헌트의 칼럼 피커링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다음 날 일자리 보고서를 앞두고 긴장이 더해지고 있다"며 "실업률 상승 시 시장은 50bp(abp=0.01%포인트) 금리 인하를 예상하는 쪽으로 다시 이동할 텐데 이에 대한 Fed의 반응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가 3.32% 급등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최신 AI 칩인 블랙웰 수요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하면서 주가를 끌어올렸다. 리바이스는 연간 매출 전망치를 하향조정하고, 의류 브랜드 다커스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7.69% 내렸다. 미 전력 반도체 기업 울프스피드는 미즈호가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하회'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하면서 5.9% 하락했다. 전날 시장 예상을 밑도는 3분기 차량 인도 실적을 내놓은 테슬라는 3.35% 밀렸다.


국채 금리는 뛰고 있다. 글로벌 채권 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거래일보다 6bp 오른 3.85%,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7bp 상승한 3.71%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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