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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CES서 꽂혔다"…삼성 픽한 美 가구 1위 애슐리 테네시 매장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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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북미 1위 가구 애슐리 퍼니처와 협업
'삼성 스마트싱스 홈 앳 애슐리' 테네시 오픈
애슐리 가구·삼성 가전 결합 '스마트홈' 제공
에코시스템 확대해 북미 가전 공략 강화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 도심에서 차로 20분 거리인 브렌트우드에 있는 가구업체 애슐리 퍼니처의 플래그십 매장. 매장 곳곳은 트렌디한 가구들과 TV 등 250여개에 달하는 삼성전자 제품, 스마트 기기들로 가득 찬 거실, 주방, 침실, 서재 등 11개의 공간들로 꾸며져 있었다. 이 곳은 애슐리 퍼니처의 가구와 삼성전자의 가전을 결합한 '삼성 스마트싱스 홈 앳 애슐리'로, 가구와 스마트 가전을 연결한 스마트홈 서비스를 선보인다. 소비자들이 스마트홈 기능을 체험한 뒤 한 곳에서 가구와 가전을 동시에 구매할 수 있도록 한 신개념 매장이다. 삼성전자는 북미 1위 가구 소매업체인 애슐리 퍼니처와 손잡고 미국 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와 애슐리 퍼니처는 오는 26일 매장 정식 오픈을 앞두고 이를 언론에 공개했다.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브렌트우드에 있는 북미 1위 가구업체 애슐리 퍼니처의 플래그십 매장에서 직원이 삼성 스마트 가전과 가구를 결합한 스마트홈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브렌트우드=권해영 특파원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브렌트우드에 있는 북미 1위 가구업체 애슐리 퍼니처의 플래그십 매장에서 직원이 삼성 스마트 가전과 가구를 결합한 스마트홈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브렌트우드=권해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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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매장에 들어서자마자 쇼파와 벽걸이 TV, 오디오 등으로 꾸며진 거실 콘셉트의 공간이 눈에 들어왔다. 매장에 설치된 기기를 통해 스마트싱스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에서 '파티 모드'를 선택하니 조용하고 편안했던 공간이 순식간에 활기 넘치는 파티장으로 변했다. 프로젝터에서 쏘아올린 영상으로 거실 천장에는 화려한 색상의 이미지가 띄워졌고, 벽면과 TV 프레임 등에 설치된 주변 조명은 자동으로 동기화돼 시시각각 색깔을 바꿨다. 오디오에서는 신나는 음악이 흘러나와 홈파티 분위기가 연출됐다. 서재 콘셉트의 공간으로 자리를 옮겼다. 스마트싱스 앱에서 '게임 모드'를 선택하니 서재는 순식간에 오락실로 바뀌었다. TV와 모니터가 자동으로 삼성의 스트리밍 게임 플랫폼인 '삼성 게이밍 허브'를 켰고, 액자 형태의 삼성 스피커 '뮤직 프레임'의 음향과 필립스의 조명이 연동돼 몰입감 넘치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스마트 가전이나 기기를 구매하는 데 어려움을 없애고, 애슐리 퍼니처와 함께 가구와 스마트 제품들을 연계해 보다 나은 홈 경험을 제안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브렌트우드에 있는 북미 1위 가구업체 애슐리 퍼니처의 플래그십 매장에서 직원이 삼성 스마트 가전과 가구를 결합한 스마트홈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브렌트우드=권해영 특파원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브렌트우드에 있는 북미 1위 가구업체 애슐리 퍼니처의 플래그십 매장에서 직원이 삼성 스마트 가전과 가구를 결합한 스마트홈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브렌트우드=권해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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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브렌트우드에 있는 북미 1위 가구업체 애슐리 퍼니처의 플래그십 매장에서 직원이 삼성 스마트 가전과 가구를 결합한 스마트홈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브렌트우드=권해영 특파원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브렌트우드에 있는 북미 1위 가구업체 애슐리 퍼니처의 플래그십 매장에서 직원이 삼성 스마트 가전과 가구를 결합한 스마트홈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브렌트우드=권해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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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애슐리 퍼니처는 이사 대신 기존에 살고 있는 집의 가구, 가전을 바꿔 새로운 분위기를 연출하려는 소비자들을 겨냥했다. 최근 고금리 기조로 이사 등의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젊은층을 중심으로 새 가구와 가전을 통해 인테리어 효과를 주려는 트렌드가 두드러지고 있어서다. 양사는 스마트싱스 앱을 활용해 삼성 가전과 애슐리 퍼니처 가구 등 다양한 제품을 연결, 제어해 상황에 맞는 환경과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도록 했다. 조나단 가브리오 삼성전자 스마트싱스 헤드는 "MZ 세대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집을 개인의 취향에 맞는 공간으로 꾸미고 집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젊은층들이 적극적으로 활용하려는 이 공간에 우리는 기술과 가구를 접목하려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삼성 스마트싱스 홈 앳 애슐리가 문을 여는 테네시주는 최근 글로벌 기업 투자 확대로 고소득의 젊은층 유입이 늘어나고 있는 지역이라 '스마트홈 인테리어'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협업은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가 계기가 됐다. CES에 참석한 애슐리 퍼니처 경영진이 삼성전자의 혁신 기술에 자극 받아 파트너십이 성사됐다. 리사 파나로 애슐리 퍼니처 전략 기획 시니어 바이스 프레지던트(SVP)는 기자들과 만나 "혁신의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CES에 참석했고 디스플레이 등 최첨단 가전을 선보인 삼성을 본 후 협업을 결정하게 됐다"며 "소비자 경험을 혁신할 수 있는 기회를 발견했고, 혁신과 기술 분야의 글로벌 리더인 삼성은 이런 노력을 위한 가장 이상적인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애슐리 퍼니처는 기술에 익숙한 소비자들을 타깃으로 스마트홈 인테리어를 강화하길 원했는데 TV, 모바일, 가전 등 포트폴리오가 다양한 삼성전자가 이를 완성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파트너로 꼽혔다는 설명이다. 애슐리 퍼니처는 과거에도 무선 충전기가 탑재된 테이블, 가구와 결합한 스피커 등 IT 기술을 가구에 접목하는 시도를 끊임없이 이어왔다.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브렌트우드에 있는 북미 1위 가구업체 애슐리 퍼니처의 플래그십 매장에서 양사 임원들이 협업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나단 가브리오 삼성전자 스마트싱스 헤드, 리사 파나로 애슐리 퍼니처 전략 기획 시니어 바이스 프레지던트(SVP), 토드 가턴 애슐리 퍼니처 최고마케팅책임자(CMO).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브렌트우드에 있는 북미 1위 가구업체 애슐리 퍼니처의 플래그십 매장에서 양사 임원들이 협업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나단 가브리오 삼성전자 스마트싱스 헤드, 리사 파나로 애슐리 퍼니처 전략 기획 시니어 바이스 프레지던트(SVP), 토드 가턴 애슐리 퍼니처 최고마케팅책임자(C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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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역시 이번 협력을 계기로 북미 가전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한다. 지난 18년간 북미 TV 판매 1위를 바탕으로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한 에코시스템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손잡고 스마트홈 서비스를 선보이는 애슐리 퍼니처는 전 세계 67개국에서 1125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애슐리 퍼니처는 연내 동일한 스마트홈 경험을 제공할 2개 매장을 추가로 열고, 기존에 운영 중인 대형 매장을 중심으로 이 서비스를 확대 선보일 예정이다.

채드 스펜서 애슐리 퍼니처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파트너십은 끊임없는 혁신과 우수한 품질의 제품, 더 나은 소비자 경험을 추구하는 업계 리더가 하나로 힘을 합쳤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홈 인테리어에 대한 애슐리 퍼니처의 전문성과 삼성전자의 최첨단 제품을 결합함으로써 편리함, 스타일, 연결성이 융합된 스마트한 생활 공간을 창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렌트우드=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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