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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지역 공군 시그너스 투입되나[양낙규의 Defence Cl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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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중동 사태 점검회의서 지시
이스라엘 체류국민 600여명 넘는듯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 ‘KC-330’ 시그너스가 중동에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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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중동 사태에 따른 긴급경제안보점검회의’에서 "이스라엘과 중동 역내에 소재한 우리 국민을 보호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정혜전 대변인이 전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레바논 등 주변국으로 확산하고 있는 데다가 전날 이란이 이스라엘에 200발에 이르는 미사일 공격을 가하면서 중동 정세가 더욱 불안해진 데 따른 것이다.


이스라엘에는 우리 국민 180여명이 종교단체의 현지 행사 참석을 위해 이스라엘에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정부는 중동 지역 정세가 악화된 이래 우리 국민의 현지 체류자 현황을 매일 확인하는 과정에서 우리 국민 180여명이 이스라엘에 입국한 사실을 확인했다. 정부는 최근 중동 정세 등을 감안해 180명 입국자를 포함한 이스라엘 체류 재외국민의 조속한 출국을 강력히 권고하고 있고, 해당 종교단체에 대해서도 직·간접적으로 출국을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기존 약 500명에서 680명으로 대폭 늘어났다. 이란에는 100여명, 레바논에는 90여명의 국민이 체류 중이다.


중동에 체류중인 국민들을 철수하려면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 ‘KC-330’ 시그너스가 투입될 가능성이 크다. 시그너스는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와 가족들을 안전하게 한국으로 이송한 ‘미라클 작전’, 수단 재외국민 긴급 철수를 지원한 ‘프라미스 작전’,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상황에서 ‘이스라엘 교민 긴급복귀’ 등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국민의 신뢰를 받아왔다. 아울러 국군 전사자 유해 봉환, 다국적 연합공중훈련 ‘2024 피치블랙’ 등 세계 곳곳에서 작전을 펼쳤다.

시그너스는 유럽의 에어버스가 제작한 민수용 A330-200 여객기를 스페인 헤페타에서 공중급유기로 개조했다. 2018년 11월 1호기의 국내 도착을 시작으로 2019년 4월 2호기, 8월 3호기, 12월 4호기가 각각 추가로 도입됐다. 총 4대로 2020년 7월부터 작전에 투입되고 있다. 동체길이는 58.80m, 날개 폭은 60.3m, 높이는 17.4m에 이른다. 최대이륙중량 23만3000㎏, 최대속도 마하 0.86(1053Km/h), 최대 연료 탑재 항속거리 1만5320㎞, 최대운항고도 4만1500ft의 제원을 가졌다. 또 100t이 넘는 연료를 싣고 공중급유 기능 외에 화물 40여 톤과 300명 이상의 병력을 동시에 수송하는 게 가능하다. 환자 후송 시에는 130개의 병상을 탑재해 의무 기능도 수행한다. 우리 공군이 보유 중인 수송기 중 가성비율이 가장 높은 다목적 기체다.


공중급유기 KC-330 시그너스를 운용하는 부대는 공군5공중기동비행단 261공중급유비행대대다. 지난 8월 창설 6주년을 맞은 이 부대는 KC-330을 통해 공군의 전투력·작전임무반경을 넓히며 임무를 수행 중이다. 무사고 비행 6년’이라는 기록도 수립했다. 대대가 6년간 비행한 시간은 약 7680시간이며 거리는 5773만320㎞에 이른다. 지구를 약 124바퀴를 돈 것과 같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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