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다 퍼주었는데…아들 부부도 딸 부부도 서운하다며 연 끊어"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며느리 "'너희가 벌어서 사라'는 말 서운"
딸 "자식한테 돈 아끼니까 버림받는 것"
노모만 빼고 해외여행 다녀오기도

돈 문제로 다투다 아들 부부, 딸 부부와 연락을 끊게 된 노모의 사연이 알려졌다.

기사 내용과 무관한 자료사진

기사 내용과 무관한 자료사진

AD
원본보기 아이콘

JTBC '사건반장'은 지난 1일 자식 부부들에게 아낌없이 주다 절연을 당한 70대 여성 A씨의 일을 보도했다. A씨는 40여년 전 남편과 사별 후 홀로 자녀들을 키우며 어렵게 요식업을 시작했다. 그러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맛집으로 유명해지며 돈을 많이 벌게 됐다. 가게가 잘 되자 며느리는 "자신이 돕겠다"며 직접 나섰고, A씨는 그런 며느리가 기특해 직원 기존 급여의 두 배를 지급했다.


그러나 며느리는 출근 첫날부터 주문과 계산에서 실수를 하며 난감한 상황을 만들었다. 심지어 반성은커녕 다른 아르바이트생을 탓하며 짜증을 냈다. 이후 지각을 빈번하게 하고 조기 퇴근을 여러 번 하는 등 불성실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A씨는 "출퇴근 시간은 가급적 지키고, 다른 직원에게 화는 내지 말라"고 당부했다. 다음 날 며느리는 직원 단체 메시지방과 가족 단체 메시지방을 모두 나간 후 출근도 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A씨가 아들에게 묻자 "아내가 앞으로는 일 안 한다고 했다"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당황한 A씨는 "자신이 서운하게 한 것이 있냐"고 질문했고, 아들은 얼마 전 같이 식사를 하던 중 며느리가 15억짜리 아파트를 사달라고 했던 일을 언급했다. 며느리는 "A씨가 '너희가 돈 벌어서 사라'고 말해 기분이 상했다"고 말한 것. 결국 A씨는 아들 부부와 연락을 끊고 지냈다.

그러던 A씨는 이번엔 "우리 아들을 식당 아르바이트생으로 써달라"는 딸의 부탁을 받고 대학생 손자를 월 250만 원에 고용했다. 어느 날 손자가 미성년자에게 신분증을 확인하지 않고 술을 판매해 영업정지를 받는 일이 일어났다. 그러자 딸은 "월급을 500만 원 주지, 250만 원만 주니 애가 일을 대충 하다 이런 상황이 생긴 것 아니냐"며 되려 A씨를 질책했다. 결국 두 사람의 이야기는 말싸움으로 번졌고, 딸은 "엄마가 자꾸 자식들에게 돈을 아끼니까 버림받는 것"이라고 말한 뒤 돌아갔다. 이후 딸 부부와 아들 부부는 A씨만 빼놓고 함께 해외여행을 다녀오기도 했다. A씨는 '사건반장' 측에 "새벽마다 가슴이 아파서 잠에서 깬다. 이러다 병에 걸리는 것 아닌가 싶다"며 "자식들에게 주기 위해 땅도 사놨다. 말은 안 했어도 준비를 다 해놨는데 나에게 이러니까 서운한 것"이라고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자식들이 어머니의 고생을 전혀 모른다", "남은 인생은 하고 싶은 거 다 하면서 즐기고 살길 바란다", "저런 자식들에겐 절대 재산을 물려주면 안 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정예원 인턴기자 ywjung@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top버튼

한 눈에 보는 오늘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