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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e종목]"한국타이어, 한온시스템 인수…불확실성 해소·실적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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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조 투입으로 한온시스템 최대주주로
주주환원 정책 및 경영 로드맵 확인 필요
시너지 불확실성 우려도 존재

한국타이어는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통해 한앤코오토홀딩스가 보유한 한온시스템 지분 인수와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참여를 승인했다. 이로써 한국타이어는 1조8000억원을 투입해 한온시스템의 지분을 기존 19.5%에서 54.8%로 확대하며 최대주주 지위를 획득할 예정이다. 한온시스템은 유상증자를 통해 60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고, 이 자금은 채무 상환(2000억 원)과 운영 자금(4000억 원)으로 사용될 계획이다. 지난 5월 한앤컴퍼니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이후 약 4개월만에 인수를 마무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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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2일 "한국타이어의 이번 인수 승인으로 한온시스템 인수 관련 불확실성은 일차적으로 해소됐다"며 "인수 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한국타이어의 주주환원 기조가 변화할 경우, 밸류에이션 리레이팅과 한온시스템의 실적 정상화 기대감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또한 한국타이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도 5만9000원을 유지했다. 한국타이어의 전거래일 종가는 4만 1450원이다. 반면 한온시스템 목표주가는 기존 4900원에서 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한국타이어의 3분기 매출은 2조3000억원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은 4105억 원으로 4%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내수와 유럽 RE 중심의 물량 효과가 지속되고 있으며, 물류비 안정화와 원자재 가격 래깅 시점 고려 시 비용 우려는 제한적일 전망이다. 10월 이후 윈터 타이어 수요가 본격화되면 판가 인상 여력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온시스템의 3분기 매출은 2조4000억원으로 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영업이익은 672억 원으로 231%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캐즘과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물량 효과 축소가 불가피하지만, 수익성 개선 전략의 효과로 마진 개선세는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상증자를 통해 2000억 원의 부채를 상환하면 연간 100억 원 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김 연구원은 "한국타이어와 한온시스템의 주가는 각각 -21%와 -34% 하락하며 코스피(-4.8%)와 자동차(-6.7%) 대비 큰 폭의 부진을 겪었다"며 "인수 불확실성은 상당 부분 반영되었으며, 단기 반등 가능성이 존재하지만, 한국타이어의 3분기 실적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했다. 그러나 "추세 상승을 위해서는 지분 인수 및 유상증자 관련 회계 처리 마무리와 함께 한국타이어의 주주환원책 및 한온시스템의 경영 로드맵이 확인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대규모 현금 투입에 따른 투자 심리 훼손과 양사의 시너지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주주친화정책과 경영 로드맵에 따른 수익성 개선 가시성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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