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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 나선 민희진 "애플 등 많은 광고주들의 응원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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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어 대표 해임 후 첫 공식석상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강연을 보러 와준 청중과 응원해준 광고주들을 향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민 전 대표는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 모처에서 진행된 현대카드 주최 유료 문화 행사 '2024 현대카드 다빈치모텔'에서 'K팝의 공식을 깨는 제작자, 민희진의 프리스타일'이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이날 강연장에 민 전 대표가 등장하자 관중들의 환호와 함께 박수가 쏟아졌다. 그는 "먼 길 와주셔서 감사드리고, 휴대폰으로 (사진은) 찍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우리가 마주 보고 있을 시간이 많지 않다"며 "버니즈(뉴진스 팬덤)가 아닌 분들도 있겠지만 친구들과 얘기하는 것처럼 해보겠다"고 했다.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지난 5월 31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이날 오전 열린 어도어 임시주주총회와 관련한 입장을 발표하던 중 밝아진 얼굴로 미소 짓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지난 5월 31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이날 오전 열린 어도어 임시주주총회와 관련한 입장을 발표하던 중 밝아진 얼굴로 미소 짓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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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전 대표는 "제 휴대폰에 오늘 불이 났다. 많은 사람이 '응원한다', '준비 잘했냐'면서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연락해주시더라"면서 "애플 관계자분들께서도 단체로 응원해주셨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하다고 얘기하고 싶고, 애플 외에 많은 광고주께서 응원을 많이 해주셨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그는 "광고주란 말엔 정이 없는 것 같다"면서 "(광고주들과) 우리는 파트너십으로 엄청 끈끈하다. 응원해 주신 모든 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민 전 대표는 하이브 관련 기자회견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도파민'이라는 표현을 좋아하지는 않는다"며 "사실 제 기자회견은 저한테는 제 인생에서 최악의 상황일 때, 지워버리고 싶을 만큼 제일 힘들 때 했던 거라 '도파민'이라는 말이 제겐 와닿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기자회견이 밈이 되고 그런 게 끝나고 나서 너무 큰 상처였다. 제가 힘들게 얘기했고, 사실 저한테는 처절한 얘기인데 희화화되고 밈이 되는 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라디오까지 하고 집에 갔는데 물론 후련은 했지만 씁쓸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나 그는 "이후 제 지인들이 '밈'을 엄청 보내줬는데, 그중에 (뉴진스의) '디토'를 패러디한 게 있더라. 그걸 보는 데 슬픈데 웃음이 났다. 그래서 '그냥 이렇게 넘겨야겠구나' 싶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2024 현대카드 다빈치모텔은 토크, 공연, 전시, 버스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예술, 학문, 경영, 기술 등 각 분야의 독보적인 아이콘을 만날 수 있는 현대카드의 문화 융복합 이벤트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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