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 11층, 4개동…지하·저층엔 복합상업시설
서울 마곡중심업무지구에 축구장 3개 규모의 초대형 업무시설 '원그로브'가 준공됐다.
26일 원그로브 준공식에서 박성호(왼쪽 4번째 부터) 강서구의회 의장, 진교훈 강서구청 구청장, 이준성 마곡씨피포피에프브이 대표이사, 최진국 태영건설 대표이사가 기념 세리머니를 진행하고 있다. (제공=태영건설)
원그로브 시행과 시공을 맡은 태영건설은 3년 가까운 공사를 끝마치고 준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날 열린 준공식에는 진교훈 강서구청장과 박성호 강서구의회 의장, 최진국 태영건설 대표이사, 이준공 마곡CP4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EV) 대표 등이 참석했다.
서울 내 대규모 개발이 가능한 마지막 부지로 평가받는 마곡지구 중심 업무지역인 '마곡 마이스 복합단지' 5개 구역에는 르웨스트, 케이스퀘어 마곡, 원그로브가 올해 준공할 예정인데, 이 중 원그로브가 가장 먼저 준공을 마쳤다.
서울 강서구 공항대로 165 일원에 조성된 원그로브의 전체 연면적은 약 46만3204㎡로, 축구장 3개 규모다. 오피스 면적만 31만여㎡에 달해 올해 준공을 앞둔 3개 구역 오피스 면적의 절반을 차지한다.
원그로브는 지하 7층~지상 11층, 4개 동으로 구성됐으며 이 중 지하 2층~지상 2층에는 복합상업시설인 '원그로브몰'이 들어선다.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국내 최대 규모로 입점을 이미 확정해 인근 거주자뿐 아니라 주변 지역 방문객의 유입도 예상된다. 축구장 1.5개 규모인 약 7600㎡의 중앙정원과 710m 길이의 조깅트랙이 갖춰진 옥상정원도 갖췄다.
원그로브는 현재 대기업 계열사를 포함해 10개 회사가 임차 의향서를 제출한 상태다. 원그로브몰에는 60개의 임차의향서가 접수돼 이마트 트레이더스를 제외하고도 전체 쇼핑몰 면적의 57%에 달하는 임대차 협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태영건설 최진국 대표이사는 "서울 서남부권의 중심인 마곡지구의 핵심에 위치한 대형 업무·상업 복합시설로서 앞으로 이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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