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개장 명문 골프장, 철저한 회원관리
완벽한 잔디 관리, 진정한 토너먼트 코스
대형 클럽하우스 직영 운영, 호텔급 음식
골프장 주변 백운계곡, 제일유황온천 ‘힐링’
국내 골프 문화가 서서히 바뀌고 있다. 개인 취미에서 가족 레저로 변하고 있는 시점이다. 골프는 이제 골퍼만의 즐거움이 아닌 가족과 함께하는 스포츠다. 이런 변화로 골프장만 좋다고 베스트가 아니다. 필드 컨디션에 먹거리와 볼거리가 있어야 한다. 골프로 행복한 시간을 보내기에 적합한 ‘필드 3GO’ 골프장을 소개한다. 이번엔 경기도 포천시 일동면에 위치한 일동 레이크 골프클럽이다.
◆즐기GO= 일동 레이크 골프클럽은 1995년 개장한 명문 골프장이다. 158만7849㎡(약 48만평)에 27개 홀을 만들었다. 회원제 18홀(파72·7209야드), 대중제 9홀(파36·3538야드)이다. 철저한 회원관리 및 운영, 코스관리가 뛰어나다. 환경오염 최소화를 위한 저공해 잔디관리와 환경보전을 위한 예지물 처리기술 연구 등에 집중하고 있다. 환경친화적 잔디관리 시스템을 독자적으로 개발했다.
메이저 대회 등을 개최한 진정한 토너먼트 코스다. 1996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대회인 삼성 월드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국내 프로 선발과 아시아투어를 포함한 남녀대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코스마다 전혀 다른 감동과 묘미를 느낄 수 있다. 그린 스피드는 2.8m(9.18ft)를 유지하고 있다.
회원제는 마운틴 코스와 힐 코스다. 클럽 진입부터 코스에 이르기까지 인공적으로 설치한 장애물이 전혀 없다. 4000여 그루의 소나무와 12만 톤이 넘는 연못, 자연 그대로의 암벽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다. 마운드와 코스의 조화가 인상적이다. 인접한 홀이 보이지 않아 홀 간 독립성이 보장된다. 마운틴 코스는 남성적, 힐 코스는 여성적인 느낌이다.
드라이빙 레인지가 있다. 자신이 친 볼의 낙하지점을 정확하게 알 수 있도록 탁 트이게 설계했다. 쇼트게임의 중요성을 감안해 40m, 90m, 145m, 205m의 그린을 조성했다. 인공장애물인 망을 이용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마운드로 처리했다.
◆먹GO= 클럽하우스는 6942㎡(약 2100평)에 달한다. 쾌적한 환경, 탁 트인 공간이 인상적이다. 휴식을 취하면서 골프장 코스를 내려볼 수 있도록 만들었다. 직영으로 운영한다. 호텔에서 맛볼 수 있는 음식과 질 좋은 서비스가 제공된다. 20~160명까지 단체행사도 가능하다. 대식당에선 신선한 유기농 재료를 사용한다. 맛은 물론 건강까지 고려한 식단을 맛볼 수 있다. 야외파티도 가능하다.
일동 국밥이 인기 메뉴다. 국내산 한우를 사용한다. 쉬림프 루꼴라 피자, 크리스피 빠따 등도 있다. 버섯과 곱창 등 전골류도 고객의 선택을 받고 있다. 특급 요리사가 준비한 코스 A(연어 샐러드와 옛날 통닭, 소고기 안심 탕수육, 흑돼지 김치찌개)와 코스 B(타이거 치즈 쉬림프 샐러드, 전복&광어회, 아스파라거스 소고기 볶음, 민물 장어 덮밥)도 있다. 스타트하우스에선 들깨 메밀국수, 순살 고추치킨, 갑오징어 돼지껍데기 볶음, 훈제오리 해파리 냉채 등을 즐길 수 있다.
일동 레이크 골프클럽에선 고급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지하 800m에서 끌어올린 온천수를 탕 내에 공급한다. 온천수의 수질은 리듐 이외에 나트륨, 칼슘, 규산, 불소, 철분 등 20여종의 무기질을 함유하고 있다. 샤워 후에는 피부가 매끄러워진 것을 느낄 수 있다. 또 핀란드식 사우나를 설치해 라운드 후 피로를 말끔히 씻을 수 있다.
◆보GO= 포천시 이동면엔 백운계곡이 있다. 광덕산과 백운산 정상에서 서쪽으로 흘러내리는 맑고 깨끗한 물이 모여 이룬 골짜기다. 계곡의 길이가 10㎞나 된다. 백운계곡에서 주로 관찰되는 암석은 중생대 쥐라기 화강암이다. 구조운동으로 인해 단층을 비롯한 다양한 지질구조를 관찰할 수 있다. 백운계곡의 상류에는 수직 및 수평방향의 절리들이 발달해 있다. 연못과 기암괴석이 한데 어울려 아름다움을 빚어낸다. 백운계곡과 광덕고개에 이르는 길은 주변경관이 아름다워 드라이브 코스로도 인기다. 겨울이 되면 ‘포천 백운계곡 동장군축제’가 열린다. 아이들에게 인기 있는 눈동산 토끼몰이장, 튜브 눈썰매, 회전 눈썰매, 송어와 빙어 낚시, 팽이치기 등 다양한 겨울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포천에 가면 온천도 빼놓을 수 없다. 1996년 개장한 일동제일유황온천은 포천시 일동 온천지구 초입에 자리 잡고 있다. 지하 800m에서 끌어올린 유황온천수를 사용한다. 수질은 유황성분이 주를 이룬다. 류머티즘, 성인병, 당뇨, 고혈압, 신경통, 부인병, 관절염, 각종 피부질환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천탕, 불한증막, 온천 수영장, 폭포탕, 사우나 시설을 갖추고 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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