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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도 낳고 400만 유튜버 됐어요"…'34m 절벽추락 생존' 여성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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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남편의 살해 시도로 절벽 추락해 유산
피나는 노력 끝에 재활 성공
"모든 사람에게 감사" 출산 소식 전했다

중국인 왕난이 체외수정을 통해 아이를 출산한 소식이 알려졌다. [출처=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 갈무리]

중국인 왕난이 체외수정을 통해 아이를 출산한 소식이 알려졌다. [출처=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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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에 의해 34m 절벽 아래로 떨어졌던 한 중국 여성이 회복 후 출산에 성공했다.


지난 2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인 왕난(37)은 지난 17일 중추절(추석)을 맞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남자아이를 출산했다"고 밝혔다. 그는 보름달을 보며 아이를 안고 있는 사진을 함께 첨부했다.

왕난은 2019년 6월 태국 북동부 파탐 국립공원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 남편이 34m 높이의 절벽에서 밀어 유산을 하게 됐다. 당시 임신 3개월 차였던 그는 생명까지 위태로운 상태에 처했다. 남편 유샤오둥은 도박 빚 청산을 위해 아내의 재산을 빼앗을 목적으로 살해를 시도했다. 그는 태국 법원에서 징역 33년 4개월 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사고로 인해 왕난은 몸 17군데에 골절상을 입었다. 결국 100개 이상의 쇠침이 박힌 채 3년 동안 휠체어에 신세를 져야 했다. 그는 피나는 재활 훈련 끝에 지난해부터 자력으로 걸을 수 있게 됐다. 이에 왕난은 사고 당시 자신을 구조해준 119 대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해 움직였다. 그는 "더 늦기 전에 나를 구해준 구조대원들에게 마음을 표시하기 위해 태국 여행을 다녀왔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왕난은 아이의 아버지에 대한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으며, "체외수정을 통해 임신했다"고만 밝힌 상태다. 그는 사고 이후 중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남자들이 모두 무섭다"며 "다시 이성을 사랑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왕난은 출산 소식과 함께 "여러분이 없었다면 난 계속 살아갈 수 없었을 것이고, 새로운 생명을 다시 맞이할 기회도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날 위해준 내 인생의 모든 사람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심으로 축하한다", "아픔은 잊고 아기와 행복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 "그동안 정말 고생 많았다" 등 그에게 격려와 응원을 보냈다.

한편 왕난은 재활 이후 중국 동부 항저우에 거처를 두고 새롭게 출발했다. 현재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화장품을 판매하는 일을 하고 있으며, 팔로워 수는 44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예원 인턴기자 ywj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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