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속 인물]'흑백요리사' 심사위원·미슐랭 3스타 안성재 셰프
넷플릭스 요리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에서 심사위원으로 출연해 백종원과 끝장토론에도 밀리지 않는 셰프가 있다. 국내 유일의 미슐랭 가이드 3 스타 레스토랑 '모수 서울'의 안성재 셰프(42)다.
1982년생인 안 셰프는 열 두살에 가족을 따라 미국 캘리포니아주로 이민을 갔다. 안 셰프의 이력은 남다르다. 안 셰프는 유튜브에 출연해 "이라크 파병을 갔다 오고 신용불량자가 된 적도 있다"고 얘기했다. 그는 원래 미국 육군 출신으로 고급 차량 정비사를 직업으로 삼으려 했다. 우연히 100% 취업 보장이라는 요리 학교 브로슈어를 보고 스물세 살 때 요리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캘리포니아의 요리 학교 '르 코르동 블루' 를 졸업하고 베벌리힐스의 스시 전문점인 '우라사와'에서 일을 시작했다.
안 셰프는 "서부에서 가장 비싼 레스토랑에 들어가려고 했다"면서 "돈을 안 받고 일을 했다"고 말했다. 우라사와에서 2년 정도 근무를 하다 나파밸리에 위치한 '더 프렌치 런드리'에서 일을 했다. 안성재는 "돈이 없어서 200달러를 내고 나파밸리에 있는 한 포도밭에 있는 오두막에서 지냈다"고 회상했다. 그는 더 프렌치 런드리에서 꼬미 셰프로 시작해 두 달 만에 폐프 드 파티로 진급했다.
안 셰프는 이동민 셰프의 레스토랑 '베누'에 오픈 멤버로 합류했다. '베누'는 한인 최초 미슐랭 3스타를 획득한 곳이다. 안 셰프는 샌프란시스코의 '아지자'라는 모로코 레스토랑에서 총괄 셰프로 근무했다.
안 셰프가 자신의 식당 '모수'를 연 건 2016년 2월이다. 안 셰프는 레스토랑 '모수'에서 195달러의 디너 테이스팅 메뉴를 출시했다. 샌프란시스코 신규 업장 중 가장 비쌌다. 초반에는 어려움을 겪었지만 미슐랭 가이드에서 1 스타를 획득하며 사람들에게 주목받았다.
안 셰프는 2017년 한국으로 돌아와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CJ제일제당에서 투자받아 2017년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모수 서울을 열었다. '모수'는 2019년 미슐랭 1스타로 시작해 2020~2022년 2 스타, 2023~2024년 3 스타를 받았다. '모수'는 현재 잠시 휴업 중이다. 올해 말 다시 문을 열 예정이다.
안 셰프의 취미는 복싱이다. 아마추어 복싱 대회에서 우승하기도 했다. 안 셰프는 "미슐랭 3스타라는 압박감 때문에 복싱을 시작했다"면서 "에너지를 분출하고 머리를 비울 시간이 필요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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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흑백요리사'는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TV(비영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380만 시청 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했다. '흑백요리사'는 맛 하나는 최고라고 평가받는 재야의 고수 셰프들이 대한민국 스타 셰프 '백수저'들에게 도전장을 내밀며 치열하게 맞붙는 100인의 요리 계급 전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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