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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보험왕' 현학진→강남 '빌딩왕' 변신‥'옛 쌍립빌딩' 1045억원에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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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진그룹, 케이스퀘어 사당 1045억원 인수완료
지난 5월에는 선릉 위워크 타워 1470억원 인수

피플라이프의 현학진 전 회장이 설립한 현진그룹㈜이 24일 서울 동작구 사당동에 위치한 '케이스퀘어 사당(옛 쌍립빌딩)'을 1045억 원에 매입했다.


이 건물은 연면적 2만1471㎡ 규모의 지하 7층, 지상 10층 업무시설로, 제일건설,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주요 임차인이 입주해 있다. 매도자는 사당복합개발PFV이다.

이번 인수는 현진그룹이 2024년 5월, 신한리츠운용으로부터 강남 테헤란로에 위치한 선릉 위워크 타워(연면적 1만5074㎡)를 1470억 원에 매입한 데 이은 두 번째 대형 거래로, 이를 통해 현진그룹은 총 2500억 원 규모의 오피스 자산을 확보하게 됐다.


이를 바탕으로 현진그룹은 국내 부동산 시장에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케이스퀘어 사당은 현학진 전 회장이 피플라이프 운영 당시 사무실로 임차해 사용했던 건물로, 이번 매입을 통해 과거 임차 자산을 직접 소유 및 운영하게 됐다.

케이스퀘어 사당 [사진제공=HHR자산운용]

케이스퀘어 사당 [사진제공=HHR자산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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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출신의 현학진 회장은 4000여명의 보험설계사를 보유한 국내 독립계 보험판매대리점(GA) 피플라이프를 설립해 약 20년간 운영하다가 지난해 한화생명에 매각했다. 매각대금은 2000억원대로 알려졌다.

현진그룹은 해당 자산의 개발을 최종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역세권 활성화 사업지로 지정된 해당 부지의 용적률을 800% 이상으로 상향해 주상복합 및 오피스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현재 임차인들의 계약 만료에 맞춰 구체적인 개발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현진그룹은 선릉 위워크 타워 매입 이후 성공적인 운영을 지속하고 있으며, 올해 두 건의 오피스 자산을 연이어 매입하며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부동산 개발 및 임대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으며, 베트남에서는 자회사인 현진라이프를 통해 법인보험대리점(GA) 사업을 확장해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케이스퀘어 사당 매입자문은 HHR자산운용이 맡았으며, 자산적정가치평가·매매조건협상·자산 실사지원 등 법인 대상 종합적인 부동산 매입 자문 컨설팅을 현진그룹에 제공했다.


HHR자산운용은 지난 선릉 위워크 매입 당시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와 공동으로 매입자문을 진행했었다. HHR자산운용은 2024년 9월 기준 총 11개의 부동산 펀드를 운용 중이다. 설정액 규모로는 3200억원 수준이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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