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은 옹호 논란' 곽튜브, 부산 토크콘서트도 취소

부산 국제트래블페어 토크 콘서트 취소
관계자 "취지 맞지 않게 흘러갈 것 우려"
'이나은 옹호 논란' 역풍 계속

이나은 옹호 논란에 휩싸인 여행 유튜버 곽튜브. [출처=곽튜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멤버 따돌림 의혹을 받는 배우 이나은을 옹호해 논란에 휩싸였던 유튜버 곽튜브(본명 곽준빈)의 부산 토크 콘서트가 취소됐다.

부산 국제트래블페어는 23일 공식 홈페이지에 "9월 28일 토요일 14시 진행 예정이었던 '여행 유튜버 곽튜브와의 토크 콘서트'는 부득이한 사정으로 인해 취소됐다"는 안내문을 게시했다. 안내문에는 구체적인 취소 사유가 포함되지 않았다. 주최측인 부산시는 이번 논란으로 인해 여행에 관련된 경험담을 나누고자 한 기존 행사 취지에 맞지 않게 현장 분위기가 흘러갈 수 있다고 판단, 일정을 취소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곽튜브는 지난 1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이나은과의 이탈리아 로마 여행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그는 "학교폭력 이야기만 나오면 예민했다"며 "바로 (너를) 차단했었는데 아니라는 기사를 봤다. 내가 학교폭력 피해자로서 많은 이야기도 하고 그랬는데 정작 오해를 받는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것 같았다"며 이나은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해 도마 위에 올랐다. 이나은은 그룹 에이프릴 활동 시절 멤버 이현주를 따돌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논란이 확산하자 곽튜브는 "이번 영상은 제가 깊이 생각하지 못하고 놓쳤던 부분들이 있었다"며 "개인적인 감정이 모두의 입장이 되지 않도록 깊이 생각하겠다"고 사과문을 올렸다. 그럼에도 "진정성이 의심된다"는 반응이 일자 지난 18일 "나의 부족함에 대해 많이 느끼고 반성했다. 앞으로는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 수 있는 말이나 행동을 하지 않도록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매사에 신중함을 가지겠다"라는 내용으로 재차 사과했다.

앞서 교육부 공식 유튜브 채널 '교육TV'는 곽튜브가 출연했던 학교폭력 캠페인 공익광고 '2024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 - 반구석 능력자를 찾아서' 영상을 비공개 처리하기도 했다.

정예원 인턴기자 ywjun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