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 근무하다 수년 전 퇴직
아내에게 사제 수갑을 사용해 감금한 전직 경찰관이 현행범으로 경찰에 체포됐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특수감금 혐의로 40대 남성 A씨에 대해 22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전직 경찰관인 A씨는 전날 오후 6시께 아내 B씨를 결박한 뒤 방 안에 1시간가량 가둔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와 부부싸움을 하던 중 직접 구입한 사제 수갑 및 넥타이로 그의 손과 발을 묶어 가뒀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112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해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는 과거 경찰관으로 근무하다가 수년 전 퇴직한 바 있다. 또한 과거에도 가정 폭력을 저지른 혐의로 형사 입건된 전력이 있다.
경찰은 A씨에게 긴급 임시조치 1·2·3호를 결정해 B씨 측에 대한 100m 이내 접근 및 전기통신(전화 및 이메일)을 통한 접근 등을 제한해둔 상태이다.
더불어 A씨가 사제 수갑을 사용한 행위와 관련해서도 유사 경찰 장비 사용 및 휴대를 금지하는 경찰제복법 위반 등의 소지가 있는지 확인해 볼 방침이다.
최태원 기자 peaceful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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