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썬더스트럭과 비교돼"
한국 프로야구팀 KIA 타이거즈 응원 춤 '삐끼삐끼'의 인기가 세계로 뻗어가고 있다. 미국 팝스타 올리비아 로드리고부터, 미국 프로 풋볼(NFL) 댈러스 카우보이스의 치어리더들까지 삐끼삐끼 대열에 합류했다.
댈러스 카우보이스 치어리더 멤버 카일리 딕슨은 지난 18일(현지 시각) 틱톡 계정에 동료들과 삐끼삐끼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영상을 올렸다. 딕슨은 영상을 올리며 "보기보다 어렵다"고 했다.
최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내한공연을 펼친 'MZ 팝스타', 올리비아 로드리고도 이 춤에 동참했다. 화장을 고치는 시늉을 하다 '삐끼삐끼' 춤을 추는, KIA 타이거즈 치어리더 이주은을 그대로 패러디했다. 로드리고는 "사랑해 한국"이라는 캡션을 달았다.
뉴욕타임즈는(NYT)는 이미 지난달 "틱톡을 뒤덮고 있는 이 한국 치어리더들은 누구인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 춤의 인기에 주목했다. "동작은 단순하고 반복적이지만 수많은 틱톡 계정에서 수백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며 "엄지손가락 두 개를 치켜세우며 추는 이 동작은 복잡하지 않다. 미국 프로 미식축구와 치어리딩의 상징인 댈러스 카우보이의 썬더스트럭과는 비교된다"고 평가했다. 썬더스트럭은 대규모의 치어리더가 곡예에 가까운 군무를 펼치는 화려한 응원 방식이다.
2년 전부터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팀 치어리더들이 선보여온 이 춤은 일명 '삼진아웃송'으로 불리는데, KIA 타이거즈 투수가 상대 팀 타자를 삼진 아웃시켰을 경우 치어리더들이 일어나서 추는 춤이다. 음악에 맞춰 엄지손가락을 들고 몸을 흔드는 이 단순한 동작은 삼진 아웃을 당한 상대 팀과 팬들을 약 올리기 위한 의도로 만들어졌다. KIA 타이거즈의 치어리더 이주은이 앉아서 화장을 고치다가 투수가 삼진 아웃을 시키자 일어나 무심하게 이 춤을 추는 영상이 인기를 끌며 화제가 됐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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