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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 탈출 못하는 지식산업센터…거래량·금액 일제히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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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플래닛 분석결과 발표
2분기 전국 지식산업센터 거래량·금액
전분기대비 동반 하락…상승 흐름 없어

바닥 탈출 못하는 지식산업센터…거래량·금액 일제히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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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비수도권 가릴 것 없이 전국 지식산업센터 매매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하락하고 있다. 18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 프롭테크 기업 부동산플래닛은 올해 2분기 전국 지식산업센터 매매거래 데이터 분석 결과 이 같은 양상을 보였다고 밝혔다.


분석 대상은 6월 말 기준으로 주소 및 건축상태가 확인된 전국 1356개 지식산업센터다. 수도권은 전체의 81.9%(1111개), 비수도권은 18.1%(245개)다.

올해 2분기 전국에서 발생한 지식산업센터 거래는 총 913건이었으며 전분기(995건)와 비교해 8.2%, 전년 동기(973건)보다는 6.2%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과거 부동산 시장의 새로운 투자처로 주목받았던 지식산업센터는 2021년까지만 해도 분기 당 평균 약 2000여 건의 거래량을 보였지만, 2022년 3분기(973건)부터 올해 2분기까지 줄곧 1000건대 안팎의 거래량을 보이며 정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거래금액을 기준으로 살펴봐도 하락세가 뚜렷했다. 올해 2분기 전국 지식산업센터 총 거래금액은 1분기 4230억원에서 13.1% 줄어든 3676억원이었다. 지난해 2분기(4137억원)와 비교하면 11.1% 하락했다.

올해 2분기 전국 지식산업센터의 전용면적당 평당 가격은 평균 1572만원이었다. 직전 분기 1673만원과 비교해 6% 감소했다. 전년 동기(1660만원)보다는 5.3% 하락했다.


지식산업센터 거래가 집중된 수도권의 흐름만 봐도 전국 시장의 침체 양상이 드러났다.


2분기 수도권에서 이뤄진 지식산업센터 거래는 834건, 이에 따른 총 거래금액은 3413억원으로 확인됐다. 1분기(895건, 3929억원)와 비교할 경우 각각 6.8%, 13.1% 감소한 수준이다. 전년 동기(865건, 3789억원)보다는 3.6%, 9.9%씩 줄었다.


비수도권 또한 수도권과 동반 하락 흐름을 보였다. 2분기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 직전 분기 대비 감소한 가운데 거래량은 100건에서 21% 떨어진 79건, 거래금액은 301억원에서 13% 내린 26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108건, 348억원)와 비교하면 각각 26.9%, 24.7% 감소한 수준이다.


올해 2분기 서울시에서 거래가 된 지식산업센터는 201건, 거래금액은 134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분기 대비 각각 13.4%, 16.1% 감소한 수준이다. 그러나 2022년 3분기(130건)부터 지난해 4분기(168건)까지 100건 대 수준에 머물렀던 거래량을 고려하면 바닥은 찍은 것으로 보인다. 2분기 서울시 전용면적당 평당 가격은 2374만원으로 1분기(2905만원)보다 18.3% 줄었다.


자치구 기준으로는 금천구(87건)에서 가장 많은 거래가 발생했고 이어 영등포구(37건), 구로구(25건), 송파구(22건), 성동구(17건) 등이 뒤를 이었다. 거래금액에서도 금천구가 481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영등포구(291억원), 송파구(186억원), 성동구(163억원), 구로구(144억원) 순을 보였다.


경기도의 지식산업센터 시장도 마찬가지의 양상을 보였다. 2분기 거래량은 직전 분기 590건에서 5.3%가량 감소한 559건, 거래금액은 2103억원에서 12.3% 줄어든 1845억원을 나타냈다. 다만 경기도의 경우 서울과 달리 전분기 1383만원에서 3.2% 증가한 1427만원의 전용면적당 평당 가격을 형성했다.


시군별 시장에서는 2분기에 가장 거래가 많았던 지역은 안양시(64건)였다. 그 뒤를 하남시(51건)와 성남시(47건), 평택시(43건), 시흥시(42건) 등으로 이었다. 거래금액 기준으로도 안양시(231억원)가 가장 많았고 성남시(200억원), 용인시(181억원), 하남시(143억원), 수원시(122억원) 순이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올해 2분기 전국 지식산업센터 시장은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에서 거래량 및 거래금액이 일제히 감소하며 전반적인 거래 감소세를 나타냈다"며 "이는 높은 대출 금리와 실수요를 넘어서는 공급 과잉 측면 외에도 최근 변화하는 기업 환경과 부동산 시장의 전반적 흐름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우수한 입지 조건을 갖춘 일부 지역의 거래는 이뤄질 수 있겠으나 시장 불균형과 경제 여건이 개선되지 않는 한 단기간 내에 거래 회복세로 돌아서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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