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흡연장에서 70대 이웃 주민을 때려 숨지게 한 20대 남성이 구속된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12일 서울북부지검 강력범죄전담부(부장검사 최준호)는 살인죄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8월 20일 오후 7시50분께 아파트 이웃 주민인 피해자를 흡연장에서 만나 얼굴과 머리 등을 주먹으로 수십회 때리고 조경석에 머리를 내리찍는 등 무차별적으로 폭행해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피해자가 자신과 친모에게 위해를 가한다는 망상에 빠져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자는 폭행을 당한 뒤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에 이송됐지만 1시간 만에 숨졌다.
검찰은 이날 오전 10시경 서울북부지검 홈페이지에 피고인에 대한 신상 정보를 공개했다. 이는 향후 30일간 게시될 예정이다.
검찰은 "해당 사건이 특정 중대범죄 피의자 등 신상정보 공개에 관한 법률에서 규정하는 특정 중대범죄에 해당하고 범행 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했다"며 "공공의 이익을 위해 공개의 필요가 있고, 유족이 신상정보 공개를 요청한 점을 고려해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염다연 기자 allsal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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