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첸, 공동개발 농협쌀로 최상의 밥맛 구현
휴롬, 일일권장량인 500g의 채소·과일 담아
중견 주방가전 업체들이 자사 대표 제품과 관련 있는 식품을 통해 매출 ‘시너지’ 창출에 나섰다.
쿠첸은 현대백화점그룹 현대그린푸드의 건강 간편식 브랜드 ‘그리팅’과 손잡고 ‘영양 솥밥 밀키트’를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달 ‘불고기 묵은지 솥밥’, ‘닭고기 단호박 솥밥’ 2종으로 나온 밀키트는 재료를 해동한 뒤 밥솥으로 취사만 하면 언제나 솥밥을 손쉽게 만들 수 있도록 했다. 재료 세척이나 손질이 별도로 필요하지 않아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지난달에는 농협양곡과 공동개발한 ‘미토피아 농협쌀’ 2종을 선보였다. 패키지에는 쿠첸의 미토피아 캐릭터 ‘진지’(ZIN-Z) 등이 적용됐다. 삼광미, 친들미 2종으로 나온 미토피아 농협쌀은 쿠첸의 신제품 ‘그레인’ 밥솥에 탑재된 쌀 품종 맞춤 알고리즘으로 취사할 경우 최상의 밥맛을 구현한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그레인과 같이 전용 알고리즘이 적용된 쿠첸 ‘브레인’과 2.1 초고압을 지원하는 ‘트리플’, ‘121 밥솥’ 라인에서도 취사 시 상대적으로 더 높은 풍미를 경험하는 것이 가능하다. 앞서 2021년 농협양곡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쿠첸은 협업을 통해 잡곡도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향후에는 미토피아 농협쌀 신동진미, 알찬미, 오대미 등도 선보일 계획이다.
쿠첸 관계자는 “영양 솥밥 밀키트와 미토피아 농협쌀은 쿠첸이 밥솥 명가로서 자사 제품을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선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휴롬도 채소·과일 일일 권장 섭취량인 500g을 한 팩에 담은 ‘휴롬 주스키트’를 지난 6월 출시한 바 있다. 세척과 손질 등의 과정 없이 주스키트 원물을 휴롬 착즙기에 넣으면 주스가 완성된다.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인증을 받은 시설에서 이중 세척 시스템으로 생산·관리하는 제품이다. 신선한 품질을 위해 주문 후 생산 및 출고되는 방식이다.
휴롬은 주스키트 레시피로 기존에 선보인 ‘CCA(당근·양배추·사과)주스’, ‘ABC(사과·비트·당근)주스’, ‘사과셀러리주스’, ‘사과케일주스’, ‘셀러리주스’ 등 5종에 이어 ‘그린루바브주스’, ‘진저레몬주스’, ‘바질토마토주스’ 등을 내놓고 있다.
휴롬 관계자는 “착즙기 구매 고객 중 채소·과일을 하나하나 사서 세척하고 비율에 맞춰 먹기가 불편하다며 착즙기에 넣기만 하면 되는 키트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목소리가 그동안 상당했다”며 “착즙기가 있어야만 주스키트를 구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력제품인 착즙기와의 시너지 효과를 통한 메인 사업 확장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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