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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총애받다 스캔들로 나락…중국 전 장관, 출판사서 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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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연 자취 감춰…국무위원 승진 석 달 만
홍콩 아나운서 푸샤오톈과 불륜
사생활 문제로 해임 추정

친강 전 중국 외교부장. 사진=연합뉴스

친강 전 중국 외교부장.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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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공식 석상에서 모습을 감춘 중국 외교부 장관이 하위직으로 강등된 것이 알려졌다.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친강 전 위원이 투옥됐다거나 자살했다는 등의 소문은 사실이 아니며, 현재 서류상 중국 외교부 산하 '세계지식출판사'의 하위 직급을 맡고 있다"고 보도했다. 내용에 따르면 그의 좌천은 올해 봄에 진행됐으며, 극형이나 징역형 등의 처벌은 면한 것으로 보인다. 익명을 요구한 미국 정부 관계자는 "그는 더 이상 감옥에 가지 않을 것이지만, 그의 커리어는 끝났다"며 해당 조치는 다른 관리들에게도 경고하는 의미라고 전했다.

중국의 '전랑(늑대전사) 외교'를 상징하던 친강 전 위원은 시진핑 국가 주석의 총애를 받아 2022년 말 외교부 장관에 전격 발탁됐다. 이후 지난해 3월에는 국무위원으로 한 단계 더 승격했으나, 약 석 달 후 갑작스레 해임됐다. 당시 그의 투옥설, 사망설, 불륜설 등 여러 추측이 난무했다. 중국 당국은 별다른 입장 발표 없이 친강의 외교부 장관직과 국무위원직을 잇달아 박탈했다. WP는 이에 대해 "그가 내연녀인 홍콩 봉황TV 아나운서 푸샤오텐과 미국에서 혼외자를 낳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중국은 과거 언론 검열로 고위 관리의 사생활을 보호했기에 사생활 문제가 중죄로 간주되는 일이 드물었다. 그러나 시진핑 주석이 고위층 부정부패 단속 강화에 돌입하자 푸샤오톈과의 불륜 관계가 문제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푸샤오톈 역시 친강과 마찬가지로 1년 이상 공개 석상에서 자취를 감췄다.


한편 푸샤오톈은 중국 위성방송인 봉황TV에서 2014년부터 2022년까지 '세계 지도자들과의 대화'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아베 전 일본 총리 등 유명 인사들의 인터뷰를 맡았다. 그의 마지막 인터뷰 대상은 2022년 3월 친강 당시 주미대사였다.




정예원 인턴기자 ywj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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