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무에서 산 '크루아상 조명'에 개미 바글거려…먹어보니 '진짜 빵'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테무에서 구입한 크루아상 모양의 조명에서 개미 수백마리가 나왔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한 해외 누리꾼은 자신의 틱톡 계정을 통해 '테무, 이걸 설명해줘'(Pls explain temu)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유했다. 약 1분 26초 길이의 영상에서 그는 한 손에 크루아상을 들고, 자택 뒷마당으로 추정되는 곳에 서 있었다. A씨는 선물 받은 크루아상 조명을 자신의 방에 놔둔 뒤 개미들이 꼬였다고 했다. 그는 "굉장히 더운 날 일을 마치고 집에 왔는데, 이 조명 주변으로 수백 마리의 개미가 몰려 있었다"고 말했다.

놀란 A씨는 개미가 뚫은 구멍을 좀 더 크게 파보았고, 조명 내부가 실제 크루아상처럼 생겼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는 "개미들이 크루아상에 구멍을 뚫고 그 사이로 들어갔다"며 "진짜 크루아상 페이스트리 같은 모양새였다"고 말했다. A씨가 조명을 반으로 자르자 빵 부스러기로 보이는 조각들이 떨어져 나오기도 했다.

[이미지출처=틱톡]

A씨는 해당 조명이 팔리지 않은 크루아상으로 제작된 것 같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조명의 안쪽을 떼어 내 먹은 후 "(실제) 크루아상이 맞다"며 놀라워했다. 해당 영상은 틱톡에서 1400만 회 가까운 조회 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

영상을 접한 해외 누리꾼들은 "왜 사람들은 아직도 테무에서 상품을 구매하는가", "개미들이 먹던 조명을 왜 먹냐. 건강이 걱정된다" ,"터무니없는 조명", "테무는 이 조명에 대해 설명해달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실제 빵을 활용해 조명을 만드는 경우도 있다. 일본의 유키코 모리타는 크루아상, 식빵, 그리고 바게트 등 실제로 빵을 가공 처리해 램프로 만들어 판매 중이다. 다만 테무에서 판매된 크루아상 조명은 빵 내부 가공 처리가 미흡했던 것으로 보인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