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協 세미나…공급과잉, 재활용·대체물질로 돌파구 모색

바이오플라스틱 최신 기술 동향 등 다뤄

한국석유화학협회는 9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경제인협회 회관에서 국내 석유화학 및 플라스틱 업계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플라스틱 지속가능 미래 아카데미'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국석유화학협회는 산업통상자원부 플라스틱 대체물질 소재부품장비산업 지원센터구축 사업 일환으로 아카데미를 개최됐다.

'플라스틱의 새로운 패러다임, 미래를 위한 지속가능한 전략'을 주제로 석유화학 지속가능전략, 국제협약 추진 동향, 순환경제 정책, 바이오플라스틱 최신 기술 동향 등에 대한 전문가 4명이 강연했다.

엄찬왕 상근부회장은 개회사에서 기후 위기와 플라스틱 오염 문제해결 시급성을 강조하며 폐플라스틱 재활용, 대체물질 개발 같은 노력이 위기에 빠진 석유화학업계를 구할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현 스탠더드앤드푸어스 글로벌(S&P GLOBAL) 컨설팅 매니저는 글로벌 석유화학 공급과잉이 2028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업계 대응으로 원료 다변화, 탄소 포집 및 신재생에너지 사용 등 효율적인 탄소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속가능 전략으로는 폐플라스틱 재활용을 제시했다.

김준석 경기대 교수는 "석유화학 원료보다 탄소 배출량이 적고, 자연 상태에서 부패하는 특성으로 탄소중립과 플라스틱 오염 문제해결의 해결사가 바이오 플라스틱"이라고 했다. 김 교수는 바이오 플라스틱 소재의 종류 및 원료, 사용처에 대해 소개하면서 국내외 기업 사업화 동향과 바이오플라스틱 한 유형인 PHA 소재의 공정에 관해서 설명했다.

김고운 서울연구원 연구위원은 폐플라스틱 발생 현황과 전망, 온실가스 배출 현황을 소개했다. 순환경제와 탄소중립 병행 전환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고, 플라스틱 순환경제 체제를 통한 글로벌 위기 극복 방안, 관련 서울시 정책 등에 대해 발표했다.

플라스틱 국제협약 협상 과정에서 환경부와 긴밀한 협력을 추진하고 있는 최재연 환경산업기술원 팀장은 협약 협상과 관련한 최신 동향에 대해 알렸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