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5회 울릉군민체육대회가 지난 5일 울릉공설운동장에서 펼쳐졌다.
울릉군은 울릉군체육회가 주관하고 각 기관단체 등이 후원한 군민 체육대회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8일 전했다.
개막식은 장흥농악단 길놀이 공연으로 시작돼 선수단 입장과 공호식 울릉군체육회장의 대회사로 이어졌다. 2명의 자녀를 둔 10년 차 다문화 가족인 허봉조 부부가 군민들의 박수를 받으며 성화 불을 밝혔다.
이후 울릉중학교 학생들의 치어리딩 공연, 아랑고고 장구 공연, 경북도 체육회 소속 아리랑 태무 시범단의 태권도 공연을 선보여 참가자와 관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일반부에서는 서면이 종합 우승을 차지했고, 북면이 준우승, 봉래가 3위를 기록했다. 고등부에서는 사동과 서·북면이 공동 1위, 도동이 2위, 저동·봉래가 3위에 올랐다. 직장부에서는 울릉경찰서가 1위, 울릉고등학교가 2위, 울릉교육청이 3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는 특별히 관외에 거주하는 5개 지역 (포항·경기·대구·울산·구미) 향우회에서 연합팀을 구성해 참가했다. 이들은 지역민과 같이 교류하고 선의의 경쟁을 펼쳐 입장상을 받고 상금을 울릉군 체육발전에 써달라며 울릉군체육회에 기탁했다.
공호식 울릉군체육회장은 “울릉군민 체육대회가 지역 주민 간의 친목을 공고히 하는 대화의 장이자 출향인과 끈끈한 만남의 장이 될 수 있도록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면서 “지역의 발전과 군민의 화합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울릉군민 체육대회가 울릉군민을 하나로 만들고 화합하는 한마당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안경호 기자 asia-ak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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