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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뭐하나' 호감도 갈수록 떨어져…선진국 시선 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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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리서치 35개국 여론조사…대안 없는 듯 아직 호감비율은 58%

오는 10일 제79회 유엔 총회의 개막을 앞두고 유엔을 향한 지구촌의 회의적 시선도 상당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8일 미국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 센터가 세계 35개국 시민을 대상으로 한 유엔 호감도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 과반인 58%가 유엔에 호의적이라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사는 세계인들에게 심리적인 고통을 주는 전쟁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유엔이 생각보다 무능하다는 인식이 확산하는 가운데 나왔다.

지난 달 29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데이르 알발라의 난민촌에서 한 어린이가 물을 나르고 있다. [사진출처= AP/연합뉴스]

지난 달 29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데이르 알발라의 난민촌에서 한 어린이가 물을 나르고 있다. [사진출처=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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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35개국 중 22개국에서 유엔에 호의적이라고 답한 비율이 더 높았지만, 그리스와 이스라엘, 일본, 튀니지, 튀르키예 등에서는 유엔에 부정적인 응답자 비율이 더 높았다.


유엔에 호의적인 응답을 한 국가에는 한국(75%)도 포함된다. 필리핀과 케냐에서는 유엔에 호의적인 응답자 비율이 80%를 넘었고, 미국(52%), 영국(62%) 등 주요국들에서도 호의적이었다.


반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에서는 부정 응답 비율이 76%로 전체 조사국 중 가장 높았다. 사실 유엔과 관련해 호감이 비호감보다 전반적으로 많다는 점은 이미 잘 알려졌다. 다만, 이번 조사에서 주목되는 점은 각국의 호의적 답변자 비율이 급격하게 떨어졌다는 것이다.

유엔에 대한 비호감 답변이 가장 높았던 이스라엘에서는 호감이라고 답한 비율이 21%로 지난해 31%에 비해 10% 포인트 떨어졌다. 영국에서도 올해 유엔에 호의적이라고 밝힌 비율이 62%로 지난해 72%에 비해 떨어졌다. 미국, 한국, 호주, 프랑스, 독일, 멕시코, 나이지리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스웨덴 등에서 1년 사이 호감도가 하락했다.


유엔 호감도. 퓨리서치센터 [사진출처=보고서 캡처]

유엔 호감도. 퓨리서치센터 [사진출처=보고서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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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와 비교해 호감도가 상승한 국가는 단 두 국가뿐이다. 아르헨티나와 헝가리는 각각 6% 포인트와 15% 포인트 상승했다.


응답자의 이념 성향 별로 봤을 때는 미국, 이스라엘, 호주, 독일 등 대부분 국가에서 진보 성향의 응답자가 보수 성향의 응답자보다 유엔에 긍정적으로 답한 비율이 높았다.


한편, 국제질서와 안전 유지를 위한 유엔을 둘러싼 국제정세는 복잡하게 돌아가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전은 2년 6개월을 넘어 지속되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도 다음 달에 1년을 맞이한다. 각국 정상들 역시 종종 유엔에 개혁을 촉구하기도 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5일 '중국-아프리카 협력포럼'에 참석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UN) 사무총장을 만나 미국 중심의 국제질서 탈피와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 금융기구 개혁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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