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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들어 서울 매매·전세 상승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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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R114, 수도권 아파트 주간 시황

서울 매매 및 전세 각각 0.03% 올라
전주 대비 움직임 커져
스트레스DSR 2단계 수도권 차별 금리 적용
수요 위축 방향 지켜봐야

강북에서 본 잠원 한강아파트. 사진=허영한 기자 younghan@

강북에서 본 잠원 한강아파트. 사진=허영한 기자 young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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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첫째 주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매매와 전셋값의 상승 폭이 소폭(0.01%~0.02%포인트) 확대됐다. 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전셋값의 경우 서울과 수도권에서 최근 1년 이상 올랐고, 매매가격은 서울과 수도권에서 13주 연속 상승 중이다.


다만 이달부터 스트레스 DSR 2단계를 포함한 전방위 대출 규제가 도입돼서 수요 위축에 따른 변동률 둔화 영향이 있을지는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매매가격 흐름이 둔화되기 위해서는 실수요자를 지속해서 자극하고 있는 전세시장부터 안정되는 것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가을 이사철이 본격화되고 있어 녹록하지 않은 상황이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올라 전주 대비 0.01%포인트 상승 폭을 높였다. 일반아파트가 0.03%, 재건축이 0.04% 뛰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0.01%씩 올랐다.


서울 25개구 중 하락한 곳은 전무했으며 절반 이상인 16곳에서 가격이 올랐다. 마포(0.13%), 강동(0.09%), 성동(0.06%), 은평(0.04%), 동작(0.04%), 강남(0.04%) 순으로 상승했다.


신도시는 동탄(0.03%), 분당(0.01%) 등이, 경기·인천은 인천(0.06%), 구리(0.03%), 수원(0.02%), 성남(0.02%), 화성(0.01%), 광명(0.01%) 등에서 올랐다.

수도권 전세시장은 가을 이사철 시즌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면서 서울과 신도시, 경기·인천 모두에서 전주 대비 상승 폭을 다소 키웠다. 이번 주 서울이 0.03%, 신도시가 0.01%, 경기·인천이 0.02% 상승했다.


서울은 강동(0.13%), 중랑(0.12%), 동대문(0.12%) 등이 주간 0.10% 이상의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다. 그다음으로는 관악(0.08%), 성동(0.07%), 강남(0.05%), 용산(0.04%), 마포(0.04%), 노원(0.04%), 구로(0.04%) 순으로 올랐다.


신도시는 대부분 보합(0.00%) 나타냈고, 동탄(0.08%)과 평촌(0.01%) 등이 상승했다. 경기·인천 개별지역은 안산(0.09%), 인천(0.08%), 구리(0.07%), 의왕(0.02%), 수원(0.02%) 등이 상승했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서울의 아파트 거래 움직임을 살펴보면 의식주에 해당하는 필수재 특성을 확인할 수 있다"며 "매매거래량이 뛰는 만큼 전세와 월세 등 임대차 거래량은 상대적으로 줄어드는 움직임이 확인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5월에는 매매 5118건, 전세 1만1588건, 월세 8243건 등을 기록했다. 그러나 7월 매매거래량이 8783건으로 크게 늘면서 전세 1만436건, 월세 6476건으로 축소됐다.


그는 "당장의 주거 문제가 매매나 전·월세를 통해서만 해결되는 만큼, 매매시장의 대출 규제가 강화될수록 전·월세 수요가 상대적으로 늘어나면서 가을 이사철이 본격화되는 현시점의 전월세 가격을 자극할 수 있다"며 "대출 등 금융 정책에서 디테일한 관리 역량이 어느 때 보다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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