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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서 쓰러진 심정지 여대생 이송거부한 대학병원..."의료 여력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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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 여력 되지 않아 수용할 수 없다고 이송 거부

병원에 붙은 응급실 진료 지연 안내문.(위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계 없음) 사진=연합뉴스.

병원에 붙은 응급실 진료 지연 안내문.(위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계 없음)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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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한 대학교 캠퍼스에서 쓰러진 20대 여성이 대학병원 응급실의 이송거부로 다른 대학병원 응급실로 옮겨져 치료받았으나 결국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광주 동부소방서 등에 따르면 5일 오전 7시40분께 광주시 동구 조선대학교 인근에서 대학생 A(19·여)씨가 쓰러져 있다는 환경미화원의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 당국은 현장에서 심정지 상태의 A씨를 발견하고 이송병원을 섭외하기 위해 조선대병원 응급실에 전화했다. 하지만 응급실 측은 의료진 여력이 되지 않아 수용할 수 없다고 이송을 거부했다.


결국 119구급대는 전남대병원 응급실로 A씨를 이송했다. 전남대병원에서 치료받은 A씨는 호흡을 되찾았지만 의식불명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대학 동아리 농촌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전날 오후부터 뒤풀이에 참석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른 학생들과 학교 근처 식당 등에서 늦은 시간까지 술을 마셨다고 전해진다.

현재까지 A씨의 몸에서 외상이나 범죄 혐의점 등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김진선 기자 car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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