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긁은 범인은 칠면조" 이웃 쪽지
부리로 쪼는 칠면조 영상 포착
칠면조가 주차한 차량을 사정없이 긁어놔 피해를 입었다는 한 여성 차주의 황당한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데일리메일, 보스턴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보스턴에 살고 있는 앨리샤 마스트로야니(Alicia Mastroianni)는 지난달 15일 출근을 하기 위해 자신의 차량이 주차된 곳으로 갔다가 충격을 받았다. 자동차 측면에 누군가 긁어놓은 듯한 흔적이 가득했던 것. 앨리샤는 "내 차의 모든 면이 엉망이었다"면서 "누군가에 의해 완전히 긁힌 것 같았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다행히 앨리샤는 범행을 목격한 이웃 덕분에 범인을 검거할 수 있었다. 이웃은 그녀에게 '저는 방금 거대한 칠면조가 당신의 차를 15분 이상 공격하는 것을 보고 상황을 녹화했어요. 그 차는 꽤 스크래치를 입은 것으로 보여요'라는 내용의 쪽지와 함께 영상 한 개를 전송했다.
영상을 확인해보니 범인은 칠면조가 맞았다. 이웃이 녹화한 영상에는 칠면조가 자동차를 할퀴고 부리로 쪼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칠면조가 남기고 간 흔적은 한 두 개가 아니었다. 차체 옆면에는 칠면조가 이리저리 할퀸 자국이 수도 없이 새겨졌다.
그러나 앨리샤는 당시 상황을 녹화해준 이웃 덕분에 보험 회사에 증거를 제출할 수 있었고 차량 피해에 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은 "칠면조가 긁었다니. 처음엔 쪽지 보고 안 믿었을 듯", "사실 나도 영상 보기 전까진 안 믿겼어", "칠면조한테 무슨 잘못한 거 아닌지", "최고의 이웃", "칠면조가 아침이라 예민했나 봐", "보상을 받았다니 다행이다", "영상 없었으면 아무도 안 믿어줬을 것 같다", "보험 회사가 아니라 칠면조한테 배상받아야 하는데", "자동차를 동물로 인식했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서지영 인턴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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