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장 제출
국민의힘은 3일 한동훈 대표가 당 연찬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욕설하며 험담했다는 내용의 지라시를 퍼트린 성명불상자를 고발 조치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장은 이날 오전 해당 지라시와 관련해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주 위원장은 "연찬회에서 전혀 없었던 사실을 허위로 지어내 퍼뜨림으로써 당정갈등을 부추기려는 악의적 목적이 있으므로 형사 고발을 통해 강력히 조치했다"며 "향후에도 악의적 목적의 가짜뉴스와 허위 풍문에 대해서는 일관된 원칙을 가지고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월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파인그라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 만찬에서 한동훈 대표(왼쪽), 추경호 원내대표(오른쪽) 등과 함께 손을 맞잡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해당 지라시에는 한 대표가 지난달 29일 국민의힘 의원 연찬회를 취재하던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윤 대통령을 '그XX'라고 지칭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또한 윤 대통령의 대선 출마 기간 유명해진 말인 '별의 순간'에 대해 '개나 소나 다 잡는다'라고 했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이에 박정하 당대표 비서실장은 전날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을 중심으로 이 내용이 유포되자 해당 지라시가 허위사실이며,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 민·형사상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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