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코스피는 눈치보기 속 종목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28.03포인트(0.55%) 오른 4만1563.08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56.44포인트(1.01%) 상승한 5648.40,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97.19포인트(1.13%) 뛴 1만7713.62를 각각 기록했다.
뉴욕증시는 예상에 부합한 긍정적 경제지표와 테크 기업들의 호실적 영향으로 상승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사상 최고치 랠리를 이어갔고, S&P500 지수는 지난 7월 중순 기록한 최고가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공개된 7월 개인소득과 개인소비지출은 각각 전월 대비 0.3%, 0.5% 증가했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인플레이션 판단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는 헤드라인과 근원 모두 전월 대비 0.2%씩 상승하며 예상 수준에 부합했다.
또한 미시건대 1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은 2.8%로 2020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경기의 연착륙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추정치는 이전 2.0%에서 2.5%로 상향 조정됐다.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 상장지수펀드(ETF)는 0.1%, MSCI 신흥국지수 ETF는 0.2% 상승했다. 유렉스(Eurex) 코스피200 선물은 0.2% 하락 마감했다. 이를 고려하면 이날 코스피는 보합권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국내 증시는 글로벌 주요 증시 중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며 “이는 주도주와 모멘텀 부재에 따른 외국인 수급 공백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전날 발표된 8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반도체 수출이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고 이차전지는 9개월 연속 마이너스 수출 증가율을 기록했다”며 “이날 미국 증시가 노동절 연휴로 휴장이고 이번 주 고용지표 결과에 대한 높은 민감도를 고려할 때 주 초반 눈치보기 속 종목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원·달러 환율 1개월물은 1335원으로 이를 반영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4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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