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5G·LTE 통신 미흡 지역 조사
대부분 개선됐지만 일부 지역 남아
KTX 일부 구간과 부산카톨릭대
지난해 5G·LTE 속도가 느리거나 전파 신호 세기가 약했던 지역의 통신 품질이 대부분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 점검 대상이 된 80곳 중에 4곳만이 미흡 평가를 받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지난해 통신서비스 품질 미흡 지역으로 꼽힌 80개소에 대해 품질 개선 여부를 재점검한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올해부터 실내 시설에서의 5G 통신서비스 품질에 대한 정부 평가가 대폭 강화됐다. 이에 따라 과기정통부는 5G·LTE 품질 미흡지역 각각 31곳, 15곳에 대한 재점검뿐만 아니라 5G 접속 미흡 시설(34곳)에 대한 5G 접속 가능 비율의 개선 여부도 재점검했다.
재점검 결과를 보니 LTE는 모두 개선됐으나, 5G는 4개소에서 여전히 품질 및 접속 가능 비율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5G 품질 미흡지역의 경우 SK텔레콤과 KT는 모두 개선했으나, LG유플러스는 1개소 미개선된 곳이 확인됐다. 미개선된 지역은 'KTX 경부선 광명~오송 구간'이다.
올해 신규로 재점검한 5G 접속 미흡 시설의 경우 LG유플러스는 모두 개선했으나, SK텔레콤 1개소, KT 2개소는 미개선된 곳이 확인됐다. SK텔레콤의 미개선 시설은 KTX 중앙선, KT는 KTX 중부내륙선, 부산가톨릭대다.
통신사업자별로 지난해 품질 미흡지역 및 5G 접속 미흡 시설은 KT 42개, LG유플러스 34개, SK텔레콤 31개였다. 올해 재점검 결과 개선된 지역·시설 수는 KT 40개(95%), LG유플러스 33개(97%), SK텔레콤 30개(97%)로 확인됐다.
이도규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은 "LTE 서비스는 품질 미흡 지역이 모두 개선됐으나, 5G 서비스는 여전히 품질이 미흡한 곳이 있어 통신사업자의 지속적인 품질 투자 노력이 필요하다"며 "미흡 지역으로 확인된 4개소는 하반기 통신서비스 품질평가에서 재점검해 품질 개선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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