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강남구 은평구 강서구 등 서울 자치구 추석 맞이 직거래 장터 개장
물가는 오르고 빠듯한 살림살이 속 추석 명절이 다가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서울 종로구, 강남구, 은평구, 강서구 등 자치구마다 추석 맞이 직거래 장터를 개장한다.
이들 직거래장터는 자매결연을 맺은 지방 농수산 식품으로 최대 20% 정도 저렴하게 구입가능하다.
‘종로구 직거래장터’ 8개 도시 16개 농가 참여…쌀, 사과, 배, 고구마 등 판매
종로구(정문헌 구청장)가 9월 2일과 3일 청진공원(청진동 146-3)에서 '추석맞이 농특산물 직거래장터'를 개최한다.
도시-농촌, 생산자-소비자 간 직접 교류의 장을 마련해 구민에게는 믿을 수 있는 우수한 품질의 농특산물 구입 기회를 제공하고 농가 소득 증대 또한 지원하려는 취지다.
이번 직거래장터는 종로구와 상호결연을 한 거창군, 고성군, 곡성군, 나주시, 안동시, 여주시, 정읍시와 강원특별자치도에서 추천한 홍천군까지 더해 총 8개 도시 16개 농가가 참여한다.
운영 시간은 10시부터 19시까지고 농특산물과 명절 선물세트 등을 시중가 대비 최대 20% 저렴하게 판매한다.
주요 품목으로는 각 도시를 대표하는 쌀, 사과, 배, 고구마, 표고버섯 등과 지역에서 직접 생산·가공한 농산물이 있다. 관련 문의는 일자리정책과 유통관리팀으로 하면 된다.
종로구는 “추석을 맞아 상호결연도시 농가를 초청, 도-농간 상생의 장을 열게 됐다”라며 “명절 성수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직거래장터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설명했다.
강남구, 구청 주차장서 직거래 장터 운영 ...8개 지자체 '친선도시 홍보관' 선보여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추석 명절을 맞아 오는 9월 1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구청 주차장에서 추석맞이 직거래장터를 개장한다. 이번 장터에서는 특별히 친선교류의 장으로 8개 지자체가 참여한 ‘친선도시 홍보관’을 처음 선보인다.
직거래 장터에는 전국 50여곳 80여 개 농가가 참여해 한우·배·사과 등 명절 제수용품과 굴비·버섯 등 지역 특산물을 시중가 대비 10% 이상 할인해서 판매한다. 구매한 물건은 오후 4시까지 택배 배송 서비스(4000원)를 신청하면 전국 어디로나 배송할 수 있다.
친선도시 홍보관에는 강남구와 친선결연을 체결한 ▲강원 양구군 ▲경기도 광주시 ▲충북 증평군 ▲충북 영동군 ▲충남 당진시 ▲충남 청양군 ▲경북 영주시 ▲전북 군산시 등 8개 도시가 참여한다. 각 도시는 특산물, 지역축제, 고향사랑 기부제, 친선도시 간 혜택 등을 알린다. 떡볶이, 식혜, 부침개 등 다양한 간식을 판매하는 먹거리장터도 열어 적극적으로 지역 홍보에 나선다.
현장 이벤트로 식품 명인 체험 프로그램이 열린다. ▲구청 본관 입구에 마련된 메인 무대에서 12시부터 13시까지 윤미월 명인의 숭침채(배추통김치) 시연회 ▲본관 1층에서 13시 30분부터 14시 30분까지 신광수 명인(신선미 전수자)의 덖음차 생잎 중의 산화효소를 파괴시키기 위해 솥에서 덖어서(익혀서) 만든 차.
시음회가 진행된다. 또한 1만 원 이상 구매 영수증을 지참한 100명에 선착순으로 캐리커처와 캘리그래피 체험 이벤트를 제공한다. 캐리커처는 종이에 직접 그려주거나 그림파일로 그려 신청자의 이메일로 전송해준다. 캘리그래피 체험은 명절을 맞아 꽃 그림과 함께 가족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쓸 수 있다.
당일 현장 방문이 어려운 구민들을 위해 8월 29일부터 9월 4일까지 사전 주문을 받는다. 구청 홈페이지 및 22개 동 주민센터에 비치된 리플릿에서 품목을 확인하고 관할 동 주민센터로 전화 또는 방문해서 주문하면 된다. 사전 주문한 물품은 9월 9일부터 순차적으로 택배 배송된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이번 직거래 장터에서 구민들이 양질의 지역 특산물을 알뜰하게 구매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강남구와 교류하는 친선도시를 더 가까이서 만날 수 있도록 했다”며 “명절 분위기 물씬 나는 흥겨운 장터를 방문해 풍성한 한가위를 준비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은평구, 불광천 일대서 농·특산물 직거래 한마당 개최
은평구(구청장 김미경)는 추석 명절을 맞아 9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추석맞이 농·특산물 직거래 한마당을 응암역부터 신흥상가교까지 불광천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직거래 한마당은 매년 자매결연도시와 함께 개최됐으며, 올해는 특히 전라남도도 참여해 더욱 풍성하고 다양한 추석 성수품과 지역 특산물로 구민을 찾아간다.
이번 직거래 한마당은 은평구 자매결연도시 9곳 가평군, 서천군, 영양군 등의 20개 농가와 전라남도 17곳 여수시, 영광군, 나주시 등의 28개 농가가 참여해 총 60개의 부스가 운영된다.
무화과, 포도 등 다양한 과일과 굴비, 소금, 흑돼지 뒷다릿살, 녹차 등 지역 특산물을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도록 판매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이번 직거래 한마당을 통해 다양하고 우수한 지역 농·특산물을 구민들에게 제공하니 많은 구민의 참여를 바란다”며 “또한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판매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 강서구, 9월 5~6일 추석 맞이 직거래장터 운영
서울 강서구(구청장 진교훈)가 9월 5~6일 이틀간 ‘추석맞이 직거래장터’를 운영한다.
매년 설과 추석 명절을 앞두고 열리는 직거래장터는 유통단계를 대폭 줄여 고품질 농특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 주민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장터는 5일과 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마곡광장 지상(마곡나루역 2, 5번 출구)에서 열린다.
이번 장터에는 ▲임실군 ▲상주시 ▲태안군 ▲강릉시 ▲여수시 ▲함안군 ▲순천시 ▲정읍시 ▲괴산군 ▲완주군 ▲평창군 ▲청양군 12개 지자체, 29개 업체가 참여해 다양한 농특산물을 선보인다.
매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임실 한우와 상주 곶감, 여수 갓김치 등 지역특산물을 비롯해 치즈, 청국장, 한과 등 지역에서 직접 생산, 가공한 농특산물을 다양하게 만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강서구에서 생산한 경복궁쌀과 그 쌀로 제조한 나루생막걸리를 선보이는 로컬푸드 홍보 부스를 운영, 지역 내에서 생산한 특산물도 구매할 수 있다.
2000년부터 시작된 강서구 직거래장터는 도심 속에서 지역 특색 가득한 먹거리와 볼거리를 즐기며, 고향 인심처럼 부담 없는 가격에 다양한 농특산물을 구매할 기회를 제공해 왔다.
구는 직거래장터가 주민들의 알뜰한 명절 준비를 돕고, 자매결연지와의 교류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진교훈 구청장은 ”직거래장터는 우수한 농특산물로 매년 주민들의 큰 사랑을 받는 만큼 올해도 풍성하고 알차게 준비했다“며 “지역 농가도 돕고 알뜰하게 명절을 준비할 수 있는 직거래장터에 주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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